[스포티비뉴스=이교덕 격투기 전문기자] '미스터 퍼펙트' 강경호(34, 부산 팀매드)가 UFC와 재계약했다.
지난 13일 인스타그램에 계약서에 사인한 사진을 올리고 "UFC와 재계약했습니다. 앞으로 경기들 기대해 주세요"라고 썼다.
구체적인 경기 수와 파이트머니는 공개하지 않았다.
지난 6월 12일 UFC 275에서 치른 다나아 바트거러와 맞대결이 UFC 계약 마지막 경기였다.
강경호는 날카로운 잽을 앞세워 바트거러를 3라운드 종료 3-0 판정으로 이긴 뒤, UFC에 남을지 다른 단체로 이적할지 심사숙고했다.
양성훈 감독은 지난달 4일 유튜브 채널 '오늘의 UFC'와 인터뷰에서 "(타 단체에서) 좋은 조건의 딜이 들어와 생각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강경호의 선택은 '고(Go)'다. 1987년생으로 만 34세, 우리나라 나이 서른 여섯 살. 옥타곤에서 불꽃을 태우기로 했다.
강경호는 2007년 스피릿MC에서 데뷔해 2012년 로드FC 초대 밴텀급 챔피언에 오르고 2013년 UFC에 진출했다. 총 전적 28전 18승 9패 1무효.
UFC에서는 11경기를 뛰었다. 7승 3패 1무효 전적을 기록 중이다.
이제 강경호는 밴텀급 랭킹 진입을 목표로 한다. 밴텀급은 경쟁이 치열한 체급 중 하나. 정글 같다.
챔피언 알저메인 스털링 밑으로 페트르 얀·TJ 딜라쇼·조제 알도·코리 샌드헤이건·메랍 드발리시빌리 등 맹수들이 우글우글하다.
송야동·리키 시몬·션 오말리·우마르 누르마고메도프·잭 쇼어 등 젊은 강자들도 성장 중이다.
강경호는 랭킹 11위부터 15위 선수들을 타깃으로 삼아야 한다. 연승을 쌓으면 톱 10에 들어가는 것도 불가능하지 않다.
강경호는 다음 달 세상에 나올 아들을 맞이한다. 첫 번째 아이를 낳고 다음 경기부터는 아버지로서 옥타곤에서 생존 경쟁을 펼친다.
강경호는 지난 6월 UFC 275를 앞두고 "아들아, 아빠 멋지게 싸우고 갈게. 후회 없이 할게"라며 울컥했다.
후회 없는 싸움을 준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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