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구에 나선 미 육군 362부대 병장 조비안 턴불 씨. ⓒkt 위즈
▲ 시구에 나선 미 육군 362부대 병장 조비안 턴불 씨. ⓒkt 위즈

[스포티비뉴스=수원, 박정현 기자] “올해 난생처음 방문한 위즈파크에서 KT 팬들의 열정적인 응원에 빠져 팬이 됐다.”

kt 위즈와 키움 히어로즈의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14차전 경기가 17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렸다. 이날 경기 전 의미 있는 시구 행사가 열렸다. 미 육군 362부대에서 복무 중인 병장 조비안 턴불 씨가 마운드에 올라 힘차게 공을 던졌다.

턴불 씨는 지난 6월 한차례 큰 관심을 받았다. 6월1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kt와 두산 베어스전에서 파울 공을 습득해 휠체어를 탄 어린이 팬에게 전달했다. 해당 장면은 생중계를 통해 송출돼 온라인에서 화제가 됐다.

당시 kt 외야수 조용호의 유니폼을 입고 있던 턴불 씨를 구단과 조용호가 찾아 나섰고, 수소문 끝에 약 두 달여가 지난 17일 시구 기회를 잡게 됐다.

▲ 조비안 턴불(왼쪽) 씨와 kt 위즈 외야수 조용호. ⓒkt 위즈
▲ 조비안 턴불(왼쪽) 씨와 kt 위즈 외야수 조용호. ⓒkt 위즈

턴불 씨는 “올해 난생처음 방문한 위즈파크에서 kt 팬들의 열정적인 응원에 매료되어 팬이 됐다. 특히 프로 입단 후 힘든 시기를 이겨내고 팀의 주축 선수로 자리매김한 ‘돌격대장' 조용호를 제일 좋아한다”며 kt 팬이 된 계기를 전했다.

이어 “내가 한국 야구에 빠지게 된 이유가 열정적인 관중 응원이었다. 미국에서와 가장 큰 차이다. 흥겹게 모두 노래에 맞춰 응원할 수 있어 즐겁다.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어준 구단에 감사하고, 올 시즌 KT가 마법처럼 V2를 이뤄내길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턴불 씨를 만난 조용호도 “경기장에서도 오늘(17일) 시구하신 분을 봤었다. 그날 숙소에서 경기 장면을 보니, 비록 내가 한 선행은 아니지만 내 유니폼을 입으신 분께 조금이라도 좋은 추억을 드리고 싶었다. 구단에서 힘써주신 덕에 이렇게 초청할 수 있어 기쁘다. 행복한 기억 많이 가져가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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