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민혁의 대타 작전이 완벽하게 성공하며 kt가 동점에 성공했다. ⓒ연합뉴스
▲ 김민혁의 대타 작전이 완벽하게 성공하며 kt가 동점에 성공했다.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수원, 박정현 기자] kt 위즈 주포 강백호가 1군 선수단에 복귀한 가운데, 이강철 kt 감독이 기대했던 그림이 그대로 맞아떨어졌다.

강백호는 17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지난달 1일(잠실 두산 베어스전) 주루 도중 햄스트링 부상으로 이탈한 뒤 오랜만에 복귀한 경기였다.

이 감독은 16일 키움전을 앞두고 “(강백호가 합류하며) 대타가 하나 생겼다. 수비 위주 선수 밖에 없었지만, 우리도 백업이 강해진다. 그런 면에서 김민혁, 배정대라는 대타가 있다”며 다양한 기용을 시사했다.

그리고 강백호는 이날 안방마님 장성우의 어깨 통증과 김민혁의 무릎 통증으로 예상보다 하루 빠르게 복귀해 곧바로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 감독은 “김민혁은 우측 무릎이 안 좋다. (강)백호 컨디션이 나쁘지 않아 일찍 올렸다. "몸 상태는 완벽하다고 한다. 1군에서 적응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어제(16일) 장성우도 홈에서 슬라이딩을 하다 어깨에 통증이 있다. 타격이 힘들다고 해 하루빨리 강백호를 불렀다”며 콜업 사유를 설명했다.

이날 강백호는 4타수 무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그러나 강백호의 효과는 다른 곳에서 발생했다.

강백호가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리자 kt의 외야진(조용호, 알포드, 배정대, 김민혁) 중 한 명이 라인업에서 어쩔 수 없이 빠져야 하는 상황이 발생했다. 그리고 이날은 무릎 통증이 있던 김민혁이 빠져 경기 후반 대타로 대기했다.

그리고 팀이 1-2로 뒤진 8회 1사 1,2루 kt는 비장의 대타 카드를 꺼냈다. 박경수를 대신해 김민혁이 타석에 들어섰다. 김민혁은 구원 투수 김선기의 6구째 시속 142㎞ 포심 패스트볼을 받아쳐 1타점 적시타로 2-2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사령탑이 그토록 바라던 대타 작전이 적중하는 순간이었다.

한편 kt는 8회 대타 작전으로 동점을 만든 뒤 9회 알포드의 끝내기 안타로 3-2 역전을 만들며 짜릿한 5연승 질주를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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