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은돔벨레가 나폴리에 이적한다면, 이런 모습으로 사인할 것이다. 현지에서 벌써 합성 사진이 돌고 있다 ⓒ트위터
▲ 은돔벨레가 나폴리에 이적한다면, 이런 모습으로 사인할 것이다. 현지에서 벌써 합성 사진이 돌고 있다 ⓒ트위터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토트넘이 탕귀 은돔벨레를 처분했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 계획에서 배제됐는데, 나폴리 임대를 확정했다.

유럽이적시장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는 18일(한국시간) "나폴리가 토트넘 미드필더 은돔벨레와 계약을 앞두고 있다. 개인 합의를 끝냈고, 곧 이탈리아에서 메디컬 테스트를 진행한다. 임대 이적료 100만 유로(약 13억 원)에 3000만 유로(약 401억 원) 완전 이적 옵션이 있다"고 알렸다.

은돔벨레는 2019년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이 선택한 선수다. 토트넘도 은돔벨레 재능에 고개를 끄덕였고, 팀 내 최고 대우 20만 파운드(약 3억 2144억 원)에 구단 역대 최고 몸값 6000만 유로(약 820억 원)를 지불했다. 2선에서 창의적인 패스와 간헐적인 공격 포인트로 크리스티안 에릭센의 잠재적인 대체 선수였다.

번뜩이는 능력에 토트넘 공격을 이끌기도 했다. 하지만 프리미어리그 속도에 따라오지 못했다. 느슨한 압박에 게으른 모습까지 있었다. 포체티노 감독은 은돔벨레를 100% 활용하지 못하고 경질됐고, 조제 무리뉴,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 안토니오 콘테 감독까지 잠재력은 인정했지만 결국 플랜에서 제외했다.

은돔벨레도 토트넘 생활에 만족하지 못했다. 결별을 원했지만 쉽지 않았다. 레알 마드리드, 바이에른 뮌헨, 바르셀로나 등 우승 경쟁권 팀을 원했다. 프리미어리그에서 보여준 게 없었기에 제안은 없었고 잔류하게 됐다. 

토트넘은 은돔벨레 처분을 원했다. 2021-22시즌 후반기에 올림피크 리옹과 협상했다. 후반기 6개월 임대에 6500만 유로(876억 원) 완전 영입 옵션에 계약했다. 하지만 올림피크 리옹은 완전 영입 옵션을 발동하지 않았고 토트넘에 돌아왔다. 새로운 시즌이 시작했지만 은돔벨레 자리는 없었다.

여름 이적 시장 막바지에 나폴리 임대설이 떠올랐다. 일부 이탈리아 매체가 "은돔벨레의 나폴리 이적이 불발될 거로 보인다"는 보도가 있었지만 협상은 일사천리로 진행됐다. 1년 임대에 완전 이적 옵션이 포함된 조건으로 토트넘을 떠난다. 파리 생제르맹으로 떠날 파비앙 루이스 공백을 메울 거로 보인다.

은돔벨레는 토트넘에서 손흥민와 한솥밥을 먹었다. 이제 나폴리에서 김민재와 함께 뛰게 된다. 김민재는 올여름 나폴리에 입단해 엘라스 베로나와 개막전에 선발 출전, 스팔레티 감독에게 "쿨리발리를 보는 것 같았다"는 극찬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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