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 키워드 키워드 기준 i금일 기준 많이 본
뉴스 기사의 키워드 수집

'텐 하흐 살아있네' 빌드업에서 롱볼로 변신, 맨유의 공격이 달라졌다

작성일: 2022.08.23 06:33 이민재 기자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 에릭 텐 하흐
▲ 에릭 텐 하흐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4년 만에 리버풀을 잡아냈다.

맨유는 23일(한국 시간) 잉글랜드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22-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3라운드 리버풀과 홈경기에서 2-1로 이겼다.

리그 2연패로 리그 19위에 자리 잡은 맨유가 시즌 첫 골과 승리를 따냈다. 이를 통해 리그 14위까지 올라섰다. 에릭 텐 하흐 감독 역시 맨유 지휘봉을 잡고 처음으로 웃었다. 또한 2018년 이후 리그에서 4년 만에 리버풀을 잡아내는 기쁨도 만끽했다. 

맨유의 시즌 출발은 최악에 가까웠다. 새 감독과 함께 체질 개선에 나섰으나 공격과 수비 모두 문제가 생기고 말았다. 그러나 이날은 달랐다. 공격의 흐름 자체를 바꿔버렸다.

지난 1, 2라운드에서는 빌드업 축구를 펼쳤다. 짧은 패스로 볼 소유 시간을 늘렸다. 그러나 안정적으로 볼을 배급해줄 선수가 부족했기 때문에 공격 자체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날은 롱볼 위주로 경기를 운영했다. 발밑에 공을 두는 게 아닌, 공간으로 공을 연결하고 선수들이 기민하게 반응했다. 이를 위해 스피드에 장점이 있는 마커스 래시포드, 제이든 산초, 안토니 엘랑가가 전방에 자리 잡았다.

전방에서 부지런히 움직이면 롱볼로 공격을 전개했다. 공이 밖으로 나가면 그 지점부터 강하게 압박했다. 특히 텐 하흐 감독은 빠른 템포로 공격 진영으로 넘어가는 축구를 선호했다. 전방 압박과 앞선의 활동량이 주된 키 포인트였다. 

공격에서 활발함은 수비의 안정감으로 연결됐다. 175cm 센터백 리산드로 마르티네스는 이전 경기와 다르게 높이의 열세를 드러내지 않았다. 끊임없이 뛰고 몸싸움을 하면서 상대 공격수를 막아 세웠다. 이날 같이 호흡을 맞춘 라파엘 바란도 안정적이었다. 지오구 달로와 타이럴 말라시아의 수비 균형도 인상적이었다.

맨유의 전설 게리 네빌은 "내가 보고 있는 게 믿기지 않는다. 맨유가 정말 달라졌다"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영국 매체 '더 가디언'의 스티븐 그룬디는 "축구에서 9일은 매우 긴 시간이다. 텐 하흐 감독이 정말 많은 것을 해냈다. 맨유는 놀라웠다. 모든 볼을 싸우기 위해 노력했다. 매번 리버풀을 공략했고, 한 명의 선수에 두 명이 달라붙었다"라며 "마르티네스는 경기장 위에 최고의 선수였다. 그는 모든 상황에서 몸을 던졌다. 인상적이었다"라고 언급했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