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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 FA 포수' 개막전 5번에서 9번으로 밀렸는데 "오히려 편해"

작성일: 2022.08.25 11:10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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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강남 ⓒ곽혜미 기자
▲ 유강남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LG 포수 유강남은 올해 개막전에서 5번타자를 맡았다. 개막전 상대 KIA 타이거즈가 양현종을 선발로 내세우면서 '천적' 유강남이 전진배치됐다. 올 시즌 전 유강남은 양현종 상대 0.450의 높은 타율을 기록하고 있었다. 

그랬던 유강남이, 선발 출전한 최근 10경기 가운데 9경기에서 9번타자로 밀려났다. 타율 1위에 도전하는 문성주가 6번, 3할 넘는 타율을 기록 중인 문보경이 8번에 있을 만큼 LG 타선이 탄탄해졌기 때문이다. 그래도 유강남은 요즘 하루하루가 즐겁다. 주전 포수가 된 뒤로 가장 높은 순위를 바라보는 만큼 타순이 어디라도 팀이 이기면 행복하다고. 

유강남은 지난 20일 "잘 치면 좋겠지만 우승하면 더 좋을 거다. 어쨌든 우리 목표는 한국시리즈 진출이고, 거기까지 갈 수 있다면 나 역시 좋은 포수로 평가받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타석에 대한 욕심을 모두 내려놓은 것은 아니다. 유강남은 "타석을 포기한다는 뜻은 아니다. 진짜 안타 치고 싶다. 나도 개인 성적이 나와야 팀에 도움이 되는 것 아닌가. 첫 번째 목표는 팀을 이기게 하기 위해 실점을 최소화하려고 하고, 타격 역시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래서 세운 작은 목표는 '1일 1안타'다. 유강남은 "하루에 안타 하나 목표로, 하나 치고 나면 보너스라고 생각하면서 편한 마음으로 타석에 들어가려고 한다. 시즌 초반에는 너무 압박감이 심해서 위축된 스윙이 많았다. 그래서 하루 하나로 목표를 잡으니까 조급해지지 않는 것 같다"고 얘기했다. 

실제로 유강남은 전반기 81경기에서 타율 0.244에 그쳤지만 후반기 23경기에서는 0.282로 반등했다. 이달 들어서는 0.318로 눈에 띄게 타율이 올라왔다. 24일 대전 한화전에서도 2루타로 타점을 올리며 9-2 승리에 손을 보탰다. 

유강남은 9번 타순의 영향이 없지 않다고 생각한다. 그는 "9번이라 오히려 편하다. 올해 돌아보면 4번도 했고 5번도 했고 6번도 했다. 그런데 지금 팀이 굉장히 좋은 흐름으로 가고 있고, 나 역시 팀이 우선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9번이라도 상관없다. 체력 관리도 되고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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