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박건도 기자] 에이스의 능력을 의심하지 않았다.
영국 매체 ‘풋볼 런던’은 23일(한국시간) “손흥민(30)에게 이상한 시즌 시작이다. 3경기 동안 골을 넣지 못했다”라며 “걱정할 필요는 없다. 최고의 컨디션이 아닐 때도 그를 향한 찬사는 이어졌다. 제 기량을 다시 선보이면 된다”라고 조명했다.
손흥민은 2021-2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최고 공격수로 우뚝 섰다. 리버풀의 모하메드 살라(30)와 23골로 공동 득점왕을 수상했다. 유럽 5대리그 최초 아시아인 골든 부트를 들어 올리며 역사를 썼다.
팀 부진 속에서도 빛났던 에이스다. 토트넘 홋스퍼는 지난 시즌 초반 누누 에스피리투(49) 전 감독 체제에서 고전했다. 공격과 수비 모두 문제점을 드러냈다. 갈수록 순위는 떨어졌고, 누누 감독을 부임 4개월 만에 경질하기에 이르렀다. 심지어 잉글랜드 최고 스트라이커 해리 케인(28)도 슬럼프에 빠졌다. 손흥민은 와중에도 연일 득점으로 제 몫을 해냈다.
다만 이번 시즌 초반은 쉽지 않은 듯하다. 손흥민은 사우스햄튼과 개막전에서 1도움을 올리며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지만, 이후 2경기에서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했다. 첼시전 79분만 소화한 채 이반 페리시치(33)와 교체됐고, 울버햄튼전에는 76분을 뛰고 히샬리송(25)이 대신 투입됐다.
영국 현지 반응은 덤덤했다. 과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뛰었던 오언 하그리브스는 ‘더부트룸’을 통해 “손흥민은 여전히 최고의 팀에서도 인정받을 선수다. 맨체스터 시티, 리버풀에서도 충분히 베스트 11에 포함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안토니오 콘테(52) 감독의 인터뷰도 재조명했다. ‘풋볼 런던’은 “콘테는 지난 5월 손흥민을 극찬한 바 있다. 훌륭하고 환상적인 선수라고 표현했다. 여전히 강한 유대감을 가지고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손흥민이 토트넘에 끼치는 영향을 무시할 수 없다”라며 “그저 최고의 몸 상태로 돌아오면 된다. 앞으로 있을 경기만 집중하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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