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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 시즌 그대로 끝날 뻔했다… SSG, 이제는 떨어지는 낙엽도 조심하라

작성일: 2022.08.27 14:20 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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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루플레이 도중 오른손 중지를 다친 추신수는 다행히 큰 부상을 면했다 ⓒSSG랜더스
▲ 주루플레이 도중 오른손 중지를 다친 추신수는 다행히 큰 부상을 면했다 ⓒSSG랜더스

[스포티비뉴스=수원, 김태우 기자] “그나마 다행이죠, 파열 판정이 나올까봐 걱정했어요”

SSG는 26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kt와 경기를 앞두고 팀 전력의 핵심이자 정신적 지주인 추신수(40)를 1군 엔트리에서 말소했다. 25일 수원 kt전 8회 주루 플레이 상황에서 오른손 중지에 부상을 입었기 때문이다. 다행히 단순 염좌 판정을 받았다. 김원형 SSG 감독은 “병원에서 염증이 가라앉는 데까지 일주일 정도 필요하다는 소견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당시 우익수 옆에 떨어지는 날카로운 안타를 친 추신수는 내친 김에 2루에 도전했지만 상대의 정확한 저격에 2루 앞에서 아웃됐다. 다만 여기서 충돌이 있었고, 오른손 중지를 다친 채 경기장을 떠났다. SSG로서는 부상 정도에 촉각을 기울일 수밖에 없었다.

추신수가 얼굴에 크게 티를 내지 않은 채 퇴장했지만, 실질적으로 통증이 제법 강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즉시 병원으로 이동해 정밀 검진을 진행했다. SSG는 초비상이었다. 시즌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큰 부상으로 이어질 경우 그대로 시즌 아웃될 수도 있었던 탓이다.

한 구단 관계자는 “인대 파열 판정이 나올까 걱정했다”고 당시 상황을 떠올렸다. 인대가 파열되면 회복하는 데 오랜 시간이 걸린다. 한 코치 또한 26일 경기를 앞두고 “골절이 아니었던 게 천만다행”이라면서 “만약 골절이 됐으면 포스트시즌이고 뭐고 시즌이 그냥 끝날 뻔했다”고 가슴을 쓸어내렸다. 

추신수는 올 시즌 102경기에서 출루율 0.392를 기록하며 팀 타선을 이끄는 원동력 중 하나였다. 근래 들어서는 장타 페이스까지 살아나면서 시즌 14홈런을 기록 중이었다. 대체가 어려운 리드오프였다. 정규시즌 마무리는 물론, 포스트시즌이라는 큰 경기가 기다리고 있는 SSG로서는 추신수의 시즌아웃은 악몽과 같은 일이었을 것이다.

체력적으로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SSG다. 주축 선수들은 많이 경기에 나갔고 피로가 그만큼 많이 쌓였다. 기본적으로 경기장에서 쏟는 체력 소모는 물론, 한 시즌 내내 1위를 기록하며 ‘페이스메이커’로 소모한 정신적인 데미지 또한 무시할 수 없다. 자연히 부상 확률이 높아지는 상황이다. 

SSG는 26일 현재 2위 LG에 8경기 앞선 단독 선두를 달리고 있다. 선수들은 2019년의 사례를 잔뜩 의식하고 있으나 이제 31경기가 남았다. 사실 산술적으로 이 차이가 뒤집어지는 게 더 어렵다. 한국시리즈 직행의 8부 능선은 넘었다는 것이다. 그러나 지금부터의 부상은 시즌 아웃, 포스트시즌 불참으로 이어질 수 있다.

허무하게 시즌이 끝나지 않으려면 1루 헤드퍼스트 슬라이딩 등 위험한 플레이를 자제하고, 말 그대로 떨어지는 낙엽도 조심해야 한다. 코칭스태프의 세심한 관리와 주의 환기는 말할 것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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