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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시즌급 쫄깃 승부…임찬규가 안우진 잡았다

작성일: 2022.08.27 20:51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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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 임찬규(왼쪽)와 키움 안우진 ⓒ 곽혜미 기자
▲ LG 임찬규(왼쪽)와 키움 안우진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승보다 패가 두 배 많았던 '위기의' 임찬규(LG)가, 리그 최고 수준 선발투수로 성장한 안우진(키움)을 잡았다. 

LG 트윈스는 2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경기에서 1-0으로 이겼다. 안우진의 8이닝 1실점 특급 호투에 임찬규와 불펜 물량전으로 맞서 승리를 따냈다. 임찬규의 5이닝 무실점이 승리의 원동력이 됐다. 

임찬규와 안우진, 이름만 놓고 보면 키움의 완승을 떠올릴 만한 선발 매치업이었다.

안우진은 8월 4경기에서 모두 7이닝을 책임졌다. 28이닝 동안 탈삼진 34개에 월간 평균자책점은 1.61에 불과했다. 비록 키움은 이 4경기에서 단 1승에 머물렀지만 안우진의 투구는 믿음직스러웠다. 

임찬규는 시즌 내내 타자보다 자신과 싸우는 날이 더 많았다. 지난 3일 롯데전에서 6⅓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며 7경기 만에 승리투수가 됐지만, 이 승리가 반등의 초석이 되지는 않았다. 최근 2경기에서는 모두 5이닝을 채우지 못한 채 패전만 쌓았다.

그런데 경기가 시작되고 난 뒤에는 우열을 가리기 어려운 호투 경쟁이 펼쳐졌다. 오히려 먼저 실점한 쪽은 안우진이었다. 

안우진은 1회와 2회 모두 선두타자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위기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1회에는 선두타자 박해민이 좌중간 안타를 친 뒤 2루에서 잡혔다. 2회에도 안타를 치고 나간 채은성이 2루 도루에 실패했다. 

4회에는 선두타자 박해민에게 우중간 담장을 직접 때리는 3루타를 맞았다. 다음 타자 문성주를 유격수 땅볼로 잡는 대신 박해민에게 홈을 허용했다. 안우진의 유일한 실점이었다. 

안우진은 5회를 'K-K-K'로 마쳤다. 오지환과 로벨 가르시아는 커브로, 홍창기는 슬라이더로 삼진 처리했다. 6회와 7회도 삼자범퇴였다. 8회에는 안타와 고의4구, 낫아웃 폭투로 2사 만루에 몰렸지만 박해민을 중견수 뜬공으로 막았다. 8회에도 직구 최고 구속 157㎞이 나왔다.  

임찬규는 1회 2사 후 이정후에게 안타 하나를 내줬을 뿐 실점하지 않았다. 2회에도 2사 후 피안타가 있었지만 무실점으로 이닝을 마쳤다. 3회와 4회는 안타 없이 볼넷 하나로 무실점 이닝을 이어갔다. 

5회 1사 후 이지영과 김휘집에게 빗맞은 안타 2개를 맞고 위기에 몰렸다. 여기서 김준완과 임지열을 연속 삼진 처리한 뒤 오른팔을 크게 휘두르며 뜨거운 감정을 발산했다. 5이닝 4피안타 1볼넷 5탈삼진 무실점.

LG는 임찬규 뒤를 지킬 투수들도 풍부했다. 1-0으로 앞선 6회부터 불펜을 가동했다. 최성훈과 김진성, 정우영에 이어 이정용이 8회까지 무실점으로 키움 타선을 봉쇄했다. 9회는 고우석이 책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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