꾀돌이 감독이 변했다…"남은 33G, 컨디션 좋은 선수 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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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이제 '꾀돌이표' 라인업을 예상하기가 더 어려워질 것 같다.
LG 트윈스는 지난해 144경기를 치르는 동안 121가지 라인업을 내세웠다. 114가지 라인업을 썼던 삼성에 이어 두 번째로 변화가 적었다.
올해도 111경기 79가지로 KIA(113경기, 75가지)에 버금가는 고정 라인업을 가동하고 있다. 변화는 올해가 더 적다. 작년은 한 가지 라인업이 1.2번 활용됐고, 올해는 1.4번이다. 타격에서 고민이 많았던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리그 최강 타선을 보유하게 되면서 자연스럽게 라인업이 달라질 이유도 줄어들었다.
LG 류지현 감독은 그동안 선발 라인업을 구성하는 데 있어서 '연속성'을 중요시해왔다. 선수들이 가장 많이 들어선 타순에서 안정감을 느끼고, 그 안정감을 바탕으로 꾸준한 경기력을 보여줄 수 있다고 판단했다. 팀 타율 1위(0.274) 출루율 2위(0.349) 장타율 1위(0.411) 팀인 만큼 고정 라인업이 생산성에 악영향을 줬다고 볼 이유는 없었다.
그런데 이제는 달라질 수 있다. 류지현 감독은 30일 정규시즌 남은 33경기와 포스트시즌에서 선수들의 컨디션에 따라 유동적인 라인업을 쓸 수도 있다고 밝혔다.
최근 4경기는 테이블세터가 계속 바뀌었다. 26일 홍창기-박해민, 27일 박해민-문성주, 28일 박해민-이형종, 30일(취소) 홍창기-박해민이 1~2번 타순에 배치됐다. 문성주의 옆구리 담 증세가 영향을 끼치기도 했고, 홍창기를 상대 선발과 전적에 맞춰 하위타순에 배치하거나 쉬게 하기도 했다.
류지현 감독은 "정규시즌이라는 장기전을 끌고 가는 기준이 있고, 시즌 막판이나 단기전을 생각했을 때는 컨디션 좋은 선수들을 우선 내보낼 수 있다. 지금은 (순위)목표가 보이는 가운데 남은 한 달을 보내는 중이다. 라인업에 변화를 줘야 할 상황이면 변화를 줄 수도 있다"고 말했다.
"단 선수가 타순 변화에 따라 흔들리면 안 된다"고 조건을 달았지만, 동시에 지금까지는 선수들이 변화에 잘 맞춰줬다는 말도 덧붙였다. 류지현 감독은 "선수들에게 고마운 점은, 라인업에 변화가 생겨도 알아서 서로의 자리를 채워준다는 점이다. 그래서 팀이 크게 흔들리지 않는 것 같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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