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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이 타오르고 있다” 돌격대장 후보 낙점? SD 불안요소 지우나

작성일: 2022.08.31 22:30 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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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드오프로서의 잠재력을 보여주고 있는 김하성
▲ 리드오프로서의 잠재력을 보여주고 있는 김하성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MLB.com)는 31일(한국시간) 샌디에이고의 포스트시즌 진출 전선을 다루면서 팀의 취약점이자 보완해야 할 지점 중 하나로 리드오프를 뽑았다.

샌디에이고는 후안 소토, 매니 마차도라는 걸출한 타자들을 라인업에 보유하고 있다. 이들 앞에 최대한 많은 주자를 까는 게 팀 공격력 폭발의 기본 전제조건임이 분명하다.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가 정상적으로 가세했다면 큰 걱정이 없었겠지만, 약물복용이 적발된 그는 내년 5월에나 돌아올 수 있다. 지금은 현재 자원으로 답을 찾아야 한다.

지난해 리드오프로 자주 활용됐던 트렌드 그리샴의 타격 성적이 당황스러울 정도로 떨어진 가운데, 샌디에이고의 해결책은 주릭슨 프로파(29)였다. 프로파는 올 시즌 중반 이후 줄곧 리드오프로 나서고 있다. 리드오프로 나갈 때 성적도 좋은 편이었다. 그런데 그런 프로파가 8월 들어 다시 고민거리로 떠올랐다. 성적이 뚝 떨어졌기 때문이다.

31일 샌프란시스코전에서 안타 두 개를 치며 분전하기는 했지만 연속성이 떨어지는 느낌은 어쩔 수 없다. 프로파는 8월 28경기에서 타율 0.225, OPS(출루율+장타율) 0.636에 머물고 있다. 게다가 상황에 맞지 않은 타격을 한다는 비판에도 자주 시달린다. 스위치 타자의 활용성이 있고 주력도 준수한 편이라 타격감이 좋을 때는 정말 좋은 리드오프 감이지만, 그렇지 않을 때는 욕먹기 딱 좋은 스타일이다.

게다가 프로파는 어쨌든 출루율이 높은 유형의 선수는 아니다. 올해 가장 좋았던 6월에도 출루율은 0.374였고, 7월은 0.333, 8월은 0.312에 불과하다. 

MLB.com 또한 “프로파는 최상의 상태에 있을 때는 자신이 매우 좋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리드오프임을 증명했다. 그러나 최근 파드리스는 그 버전의 프로파가 없었다”고 프로파의 부진한 8월 성적을 나열하면서 “만약 파드리스가 와일드카드 레이스에서 편안한 리드를 가졌다면 프로파가 리드오프에 출전하는 건 큰 문제가 없었을 것이다. 그러나 그 단서 자체가 편하지 않다”고 했다. 샌디에이고는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3위, 즉 마지막 한 자리를 놓고 밀워키와 치열하게 경쟁 중이다.

그런 샌디에이고는 최근 김하성을 리드오프로 실험하며 가능성을 타진했다. MLB.com 또한 김하성에 대해 “타오르는 선수”라고 호평하면서 “최근 4경기 중 3경기에서 리드오프로 출전했다”고 대안 중 하나로 언급했다. MLB.com은 프로파가 빨리 예전의 기량을 찾아 리드오프 자리를 되찾는 게 최선의 방안이라 결론내기는 했으나 만약 그렇지 못한다면 김하성은 유력한 후보가 될 수 있다.

유격수의 특성상 체력 부담이 많고, 그래서 리드오프는 다소 부담스러운 게 맞는다. 그러나 ‘상황에 맞춰’라는 전제가 붙는다면 이야기는 조금 다르다. 김하성은 7월 23경기에서 타율 0.314, 출루율 0.372의 맹활약을 선보였다. 8월 타율도 0.296으로 나쁘지 않다. 발도 빠른 주자다. 올해 좌완을 상대로 한 타율도 0.293, 출루율은 0.381에 이른다. 좌완 선발일 때는 김하성을 리드오프로 쓰는 게 확률적으로 좋은 승부가 될 수 있다.

최근 밥 멜빈 감독이 김하성을 리드오프로 쓰며 나름의 성공을 거뒀다는 것도 긍정적이다. 김하성은 올해 1번 타순에서 타율 0.345, 출루율 0.394, 장타율 0.586, OPS 0.980의 대활약을 펼쳤다. 물론 표본이 적고 매일 리드오프로 뛸 수는 없겠지만, 좌완 상대에는 리드오프로 쓰는 것을 고려해봄직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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