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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복귀설 시달렸던 日 에이스 투수… FA 자격 얻었다, 어떻게 할까

작성일: 2022.08.31 18:00 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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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외 구단과는 자유롭게 협상할 수 있는 몸이 된 다나카 마사히로
▲ 해외 구단과는 자유롭게 협상할 수 있는 몸이 된 다나카 마사히로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뉴욕 양키스 소속으로 2014년부터 2020년까지 7년간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한 다나카 마사히로(34‧라쿠텐)는 2021년 시즌을 앞두고 전격적인 일본 복귀를 결정했다. 모두가 놀랄 만한 일이었다.

2014년 진출 당시 뉴욕 양키스와 포스팅 금액을 제외하고도 7년 1억5500만 달러(현재가치 약 2078억 원)라는 거액 계약을 해 화제를 모은 다나카는 견실한 선발투수로 이름을 날렸다. 7년간 174경기(선발 173경기)에서 78승(46패)을 거뒀고 3.74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다. 계약 기간 내내 팔꿈치 이슈에서 자유롭지 못했으나 결과적으로 큰 수술 없이 7년을 완주했다. 그렇게 2021년 시즌을 앞두고 FA 권리를 취득했다.

7년 전 그 금액은 아니더라도, 다나카가 선호하는 원 소속팀 뉴욕 양키스가 아니더라도 다나카를 원하는 팀이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었다. 베테랑 투수로 경기 운영 능력이 증명됐고, 매년 꾸준하게 활약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2~3년 계약은 충분할 것이라는 평가도 많았다. 그러나 이적시장이 더디게 진행되자 다나카는 미련 없이 일본으로 방향을 틀어 친정팀인 라쿠텐 유니폼을 입었다. 2년 9억 엔(약 87억 원)수준의 계약으로 알려졌다.

2021년 시즌이 끝난 뒤에도 다나카의 컴백 가능성은 계속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선발투수 줄부상으로 고전하는 미국 친정팀 뉴욕 양키스가 관심을 보인다는 루머가 떠돌았다. 하지만 실체는 없었다. 

그런 다나카는 올 시즌이 끝나면 자신의 의지에 따라 해외 진출을 다시 시도할 수 있다. 해외 FA 자격을 얻었기 때문이다. 일본 내 이적이 아닌, 해외 구단 이적에는 걸림돌이 없다. 다나카는 2006년 입단해 2013년 시즌이 끝난 뒤 포스팅시스템을 거쳐 뉴욕 양키스와 계약했다. 당시에는 등록일수 9년을 채워야 하는 해외 FA 자격을 얻기 전이라 포스팅을 거쳤다. 이제는 2년을 마저 채워 시즌 뒤 자유롭게 해외 구단과 협상할 수 있다. 

다나카는 구단을 통해 “많은 분들의 도움 덕에 오래 뛸 수 있어 잡은 권리라고 생각한다. 감사하다”고 짤막하게 코멘트를 남겼다. 

내년에 만 35세가 되는 다나카가 다시 미국 진출을 시도할지는 미지수다. 다나카도 아직 그에 대해서는 공식적으로 밝힌 바가 없다. 나이도 고려해야 한다. 하지만 일본인 투수들은 30대 중반 이후에도 좋은 활약을 펼친 사례들이 많다. 대표적으로 구로다 히로키는 만 33세에 미국에 가 39세까지 뛰었다. 이와쿠마 히사시도 만 36세까지 뛰면서 좋은 활약을 한 기억이 있다. 

다나카는 올해 8승9패 평균자책점 2.93을 기록했다. 일본 최고 레벨은 아니지만, 어느 정도의 선에서는 기량을 유지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다나카도 구속에 의존하는 투수가 아니라는 점에서 단기 계약 3~4선발이 필요한 팀이라면 충분한 수요가 있을 전망이다. 최소 1~2년은 메이저리그에서도 경쟁력을 발휘할 수 있는 기량과 나이다. 메이저리그 구단이 돈다발을 들고 접촉해 온다면 다나카가 어떤 선택을 내릴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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