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트넘 홋스퍼의 루카스 모우라
▲ 토트넘 홋스퍼의 루카스 모우라

 

[스포티비뉴스=허윤수 기자] 포지션 변경 실험까지 감수했지만 입지는 달라지지 않았다. 루카스 모우라와 토트넘 홋스퍼의 동행이 끝날 상황에 놓였다.

영국 매체 ‘익스프레스’는 1일(한국시간) “토트넘이 모우라를 잃을 수도 있다”고 전했다.

2018년 1월 토트넘 유니폼을 입은 모우라는 유려한 드리블 능력을 앞세워 해리 케인, 손흥민과 함께 삼각 편대를 구성했다. 두 번째 시즌부터는 항상 리그 30경기 이상 나서며 공격을 이끌었다.

토트넘에서만 200경기를 훌쩍 넘긴 모우라이지만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부임하면서 입지에 변화가 생겼다. 지난 시즌 중반 합류한 데얀 쿨루셉스키가 압도적인 활약상과 함께 팀을 이끌며 벤치로 밀려났다. 여기에 올 시즌을 앞두고는 히샬리송까지 영입되며 교체 선택지에서도 멀어졌다.

변화의 필요성을 느낀 모우라는 콘테 감독의 지도 아래 윙백 변신을 꾀했다. 프리 시즌 간 오른쪽 윙백으로 모습을 드러내며 새로운 포지션에서 출발하는 듯했다.

그러나 쉽지 않은 시즌 초반을 맞고 있다. 본래 자리에서는 쿨루셉스키가 변함없이 선발로 나서는 가운데 교체 1순위 역시 히샬리송의 몫이다. 포지션 변경을 시도했던 오른쪽 윙백 자리에서도 에메르송 로얄에게 밀렸다.

결국 모우라는 리그 5경기가 진행된 가운데 2경기밖에 나서지 못했다. 그마저도 1, 2라운드에서 각각 4분, 8분 교체 출전으로 총 12분 뛴 게 전부다. 3라운드에서는 벤치를 지켰고 4, 5라운드에서는 아예 명단에서 빠졌다.

매체는 “이적 시장 마감을 앞두고 토트넘은 모우라에 대한 제안을 받을 의사가 있다. 현재 아스톤 빌라가 그를 주시하고 있다”라며 현재 상황을 전했다.

빌라는 반등이 절실하다. 개막전을 패배로 시작한 빌라는 에버튼을 잡아내며 만회했지만 이후 내리 3연패를 당했다. 초반이긴 하지만 순위를 19위까지 추락했다. 5경기에서 4득점에 그친 공격력 보강을 원하고 있다.

매체는 “공격진에 다양성을 갖추고 싶어 하는 빌라는 모아라 영입에 관심이 있다. 토트넘과 달리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 나설 수 없는 건 스티븐 제라드 감독의 몫이다”라며 설득 과정이 필요하리라 봤다.

다만 빌라의 모아라 영입이 성공하기 위해선 리그 내 연쇄 이동도 이뤄져야 하리라 전망했다.

리즈유나이티드의 황희찬(울버햄튼 원더러스) 영입이 성공하고 토트넘이 다니엘 제임스(리즈)를 임대 영입하면 모우라의 빌라행 가능성이 크게 높아질 것이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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