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랭키 더 용.
▲ 프랭키 더 용.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여름 내내 영입에 공을 들였다. 막대한 이적료와 주급까지 약속했지만 계약서에 서명을 받지 못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올여름 영입 1순위로 프랭키 더 용(25)을 찍었다. 폴 포그바를 비롯해 지난 시즌이 끝나고 미드필더들이 대거 팀을 떠나 중원 보강이 시급했다.

더 용은 아약스 시절 에릭 텐 하흐 감독 밑에서 전성기를 열었다. 미드필더로서 큰 육각형 능력치에 젊고 활동량도 많다. 마침 재정난에 허덕이는 바르셀로나도 더 용의 이적을 바랐다.

맨유는 바르셀로나와 오랜 줄다리기 끝에 이적에 합의를 봤다. 이적료는 7,300만 파운드(약 1,140억 원).

더 용에게는 주급 35만 파운드(약 5억 5,000만 원)를 제시했다. 하지만 더 용의 마음을 돌리는데 실패했다.

영국 매체 '더 선'은 2일(한국시간) "더 용의 이적 이야기는 마침내 끝났다. 그는 2019년 바르셀로나에 입단했을 때부터 꿈의 팀에서 뛰는 기쁨을 표현했다. 적지 않은 임금을 아직 받지 못했고 바르셀로나로부터 주급 삭감안을 통보받기도 했지만 마음을 바꾸지 않았다. 그는 계속해서 바르셀로나에 머무르고 싶어 한다"고 밝혔다.

더 용은 바르셀로나와 2026년까지 계약되어 있다. 임금지불로 바르셀로나와 사이가 서운질만도 하지만 최근 빠르게 관계가 회복된 걸로 알려졌다. 더 용은 시즌 개막 후 3번의 라리가 경기에 모두 출전했다.

맨유는 빠르게 대체 선수를 찾았다. 더 용에게 쓸 이적료를 레알 마드리드의 수비형 미드필더 카세미루를 영입하는데 썼다.

이적 시장이 닫기 전엔 아약스로부터 안토니를 데려오는데 성공했다. 더 용만 빼고 원하는 선수는 모두 다 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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