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흥민(토트넘 홋스퍼)
▲ 손흥민(토트넘 홋스퍼)

 

[스포티비뉴스=허윤수 기자] 잉글랜드 무대를 누볐던 글렌 머레이(38)가 손흥민(30, 토트넘 홋스퍼)을 높게 평가했다.

2015년 토트넘은 구단 역사에 남을 의미 있는 계약을 체결했다.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활약하던 손흥민을 영입한 것. 이적료는 2,200만 파운드(약 344억 원)로 알려졌다.

잉글랜드 무대가 처음이었던 손흥민은 적응에 어려움을 겪었다. 리그 4골에 그쳤다. 주전 경쟁에서도 우위를 점하지 못하며 많은 출전 시간을 확보하지 못했다.

하지만 적응기는 여기까지였다. 절치부심한 손흥민은 두 번째 시즌부터 완전히 달라졌다. 리그 14골을 시작으로 6시즌 연속 리그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했다.

2019-20시즌부터는 두 시즌 연속 10-10(10골-10도움 이상)을 달성하며 득점과 도움에 모두 뛰어나다는 걸 입증했다. 또 지난 시즌에는 리그에서 페널티킥 없이 23골을 넣으며 공동 득점왕에 올랐다.

어느덧 토트넘 생활 7년 차를 맞은 손흥민은 오는 2025년까지 동행을 약속했다. 사실상 토트넘의 레전드가 될 순서를 기다리는 셈이다.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 크리스탈 팰리스 등에서 활약했던 머레이는 여전히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있는 손흥민이 놀랍다는 반응을 보였다.

1일(한국시간) 영국 매체 ‘HITC’에 따르면 머레이는 “지난 3~4년간 손흥민을 향한 영입 시도가 없었다는 걸 믿을 수 없다. 그가 뛰어난 선수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적시장마다 손흥민이 떠난다는 이적설도 없었다”라고 놀라워했다.

매체 역시 “손흥민은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공격수 중 한 명이자 토트넘의 핵심 선수다. 항상 웃으며 플레이하고 심지어 경기력이 좋지 않을 때도 모든 노력을 다한다”라며 특유의 미소와 헌신적인 모습에 박수를 보냈다.

‘HITC’는 “토트넘은 손흥민을 팔지 않을 것 같고 그 역시 현재 팀에서 행복해 보인다”면서 “2억 파운드(약 3,130억 원) 정도의 아주 좋은 제안이 아니면 이적은 없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끝으로 손흥민이 침묵에서 깨어나야 한다는 말도 덧붙였다. 매체는 “수년에 걸쳐 손흥민은 토트넘의 주득점원으로 자리매김했다. 올 시즌 토트넘의 성공을 위해선 평소와 같은 득점이 필요하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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