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왼쪽부터 헤어질 결심, 헌트, 늑대사냥 포스터. 출처ㅣCJ ENM, 메가박스 중앙 플러스엠, 더콘텐츠온
▲ 왼쪽부터 헤어질 결심, 헌트, 늑대사냥 포스터. 출처ㅣCJ ENM, 메가박스 중앙 플러스엠, 더콘텐츠온

[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올해 한국 영화를 향한 해외 영화제의 뜨거운 관심이 눈길을 끈다. 다수의 작품이 해외 영화제에 공식 초청을 받으며 글로벌 K무비의 위상을 떨치게 됐다.

먼저 이정재 감독의 데뷔작 '헌트'가 지난 5월에 열린 제75회 칸 국제영화제 비경쟁부문인 미드나잇 스크리닝부문에 공식 초청을 받아 화제를 모았다.

'헌트'는 조직 내 숨어든 스파이를 색출하기 위해 서로를 의심하는 안기부 요원 ‘박평호’와 ‘김정도’가 ‘대한민국 1호 암살 작전’이라는 거대한 사건과 직면하며 펼쳐지는 첩보 액션 드라마.

국내에서 400만 관객 돌파를 앞두고 있는 '헌트'는 칸에 이어 제47회 토론토국제영화제 갈라 프레젠테이션 부문, 판타스틱페스트, 제55회 시체스영화제 경쟁부문인 오르비타 섹션에도 공식 초청을 받으며 해외 관객들과 만날 예정이다.

▲ 영화 '헌트' 포스터. 제공|아티스트컴퍼니
▲ 영화 '헌트' 포스터. 제공|아티스트컴퍼니

이어 올해 칸 국제영화제 경쟁부문 공식 초청작으로 감독상 수상작인 박찬욱 감독의 '헤어질 결심'은 본격적인 해외 영화제 릴레이에 나선다. 

'헤어질 결심'은 산에서 벌어진 변사 사건을 수사하게 된 형사 '해준'(박해일)이 사망자의 아내 '서래'(탕웨이)를 만나고 의심과 관심을 동시에 느끼며 시작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 국내에서 N차관람 열풍을 이끌며 마니아들의 폭발적인 사랑을 받고 있다.

'헤어질 결심'은 한국영화 대표로 제95회 아카데미 영화상 국제장편영화 부문 출품작으로 선정된 가운데, 미국 유력 영화 전문 매체 인디와이어가 감독상, 각본상, 여우주연상, 남우주연상, 국제장편영화상까지 5개 주요 부문의 유력 후보로 꼽기도 했다.

이밖에 이미 카를로비바리 국제영화제, 뉴사텔 국제판타스틱영화제, 뉴호라이즌영화제, 예루살렘영화제, 뉴질랜드 국제영화제, 멜버른 국제영화제, 호주 한국영화제 등 여러 국제영화제를 통해 전 세계 관객들과 만난 '헤어질 결심'은 제66회 런던국제영화제, 제18회 미국 판타스틱 페스트에도 초청됐으며, 박찬욱 감독의 평생 공로상 수상이 예고된 바 있다. 제47회 토론토국제영화제, 제60회 뉴욕영화제 공식초청으로 숨가쁜 일정을 앞두고 있다.

▲ 영화 '헤어질 결심'. 제공|CJ ENM, 모호필름
▲ 영화 '헤어질 결심'. 제공|CJ ENM, 모호필름

정우성 감독의 작품인 '보호자'는 '헌트'와 함께 영화제 릴레이에 나설 예정이다. 제55회 시체스 국제판타스틱영화제 경쟁 부문 오르비타 섹션에 공식 초청됐으며, 제47회 토론토국제영화제 스페셜 프레젠테이션 섹션에도 공식 초청됐다.

배우 정우성의 장편 영화 감독 데뷔작인 '보호자'는 10년 만에 출소해, 자신을 쫓는 과거로부터 벗어나 평범하게 살고자 하는 수혁의 이야기를 그린 액션 영화. 과거에서 벗어나 평범하게 살고 싶다는 소망이 역설적으로 가장 위험한 꿈이 되는 신선한 스토리와 의도치 않은 사건 속으로 휘말려 들어가는 강렬한 캐릭터들의 에너지, 파워풀한 액션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더불어 하드보일드 서바이벌 액션 영화로 국내 개봉을 앞두고 있는 '늑대사냥' 역시 제47회 토론토 국제 영화제에 함께한다. 미드나잇 매드니스 부문에 공식 초청을 받아 전세계 영화인들과 만날 예정이다. 또한 시체스 국제판타스틱 영화제에서도 공식 경쟁 부문에 올라 8개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 '늑대사냥' 포스터. 제공|TCO㈜더콘텐츠온
▲ '늑대사냥' 포스터. 제공|TCO㈜더콘텐츠온

'헤어질 결심'과 칸 영화제 경쟁 부문 여정을 함께하며 송강호의 남우주연상을 배출한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브로커' 역시 영화제 릴레이를 이어간다. 

'브로커'는 앞서 제69회 시드니영화제 폐막작 선정, 제39회 뮌헨 국제영화제에서 최고상(ARRI Award)을 수상한데 이어 뉴호라이즌 영화제, 예루살렘 영화제, 멜버른 국제영화제, 호주한국영화제에서 상영됐다. 여기에 제47회 토론토 국제영화제 스페셜 프레젠테이션 섹션, 제70회 산세바스티안 국제영화제 펄락 섹션에 초청돼 글로벌 영화인들의 관심을 이어갈 예정이다.

▲ 영화 '브로커'. 제공|CJ ENM
▲ 영화 '브로커'. 제공|CJ ENM

이밖에 런던 아시아영화제에 공식 초청을 받은 이정은 주연, 신수원 감독의 '오마주' 등 다수의 작품들이 올해 국제 영화제에서 쟁쟁한 활약을 펼치고 있어 K영화들의 글로벌 선전에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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