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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선수 없다 난리치더니 롯데는 대박… SSG-LG-kt, 가을 승부수 ‘안도’

작성일: 2022.09.05 12:06 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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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공적인 시즌을 보내고 있는 롯데의 두 대체 외국인 선수. 스트레일리-렉스 ⓒ곽혜미 기자
▲ 성공적인 시즌을 보내고 있는 롯데의 두 대체 외국인 선수. 스트레일리-렉스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외국인 선수가 항상 성공할 수는 없고, 시즌 중 부상 및 부진으로 교체되는 인원은 매년 상당수 나온다. 올해 KBO리그 구단들의 공통적인 고민은 “대체 외국인 선수 시장의 풀이 너무 좁다”는 것이었다.

메이저리그 선수 시장의 수급 사정이 좋지 않다는 건 모두가 공통적으로 뽑는 어려움이었다. 시장의 전반적인 금액도 뛰어 400만 달러 상한제와 상충되는 부분이 적지 않았다. 외국인 선수들로서도 갑자기 적응해야 하는 시즌 중 한국행은 성공 가능성이 떨어진다는 인식이 그들의 커뮤니티에서 지배적으로 돌고 있었다. 그래서 차라리 미국에 남고 오프시즌에 더 좋은 대우를 받고 KBO리그행을 타진하려는 속셈도 읽혔다는 게 관계자들의 이야기다.

그런데 구단들이 심혈을 기울인 덕인지 전반적인 활약상이 기대 이상이라는 평가다. 시즌 중간에 한국에 온 선수들이 상당수 좋은 모습을 보이며 각 팀의 활력소가 되고 있다. 내년 재계약을 향해 성큼 다가선 선수들도 있다.

상대적으로 성공 확률이 더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는 야수들부터 대체적으로 첫 고비는 넘겼다는 평가를 받는다. 가장 돋보이는 선수는 롯데의 승부수인 잭 렉스다. 33경기에서 타율 0.331, 6홈런, 17타점, OPS 0.940의 고공 행진이다. 조정득점생산력(wRC+)이 165.5에 이른다. 전임자인 DJ 피터스의 wRC+는 95.7이었다. 아직 시즌이 다 끝나지는 않았지만 외국인 타자 교체로 가장 효과를 보고 있는 팀으로 뽑힌다. 

앤서니 알포드(kt)는 시즌 58경기에서 타율 0.264, 9홈런, 39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800을 기록 중이다. 알포드는 전반적인 성적이 다소 떨어지고 있으나 위기의 kt 타선에서 적재적소에 활약한 공헌도가 있었다. LG의 대권 도전 마지막 퍼즐로 뽑히는 로벨 가르시아(LG)는 시즌 28경기에서 OPS 0.809를 기록하고 있다. 2루수임을 고려하면 좋은 공격 생산력이다. wRC+는 135.6에 이른다. 대체 외국인 타자 중 가장 좋다. 

SSG의 새 외국인 타자 후안 라가레스도 29경기에서 타율 0.290, wRC+ 123.2로 전임자보다는 나은 공격력을 보여주고 있다. 외야 수비력은 적응을 하면 할수록 더 좋아질 것이라 기대를 모은다. 

투수들은 더 좋다. 웨스 벤자민(kt)은 12경기에서 2승에 머물렀으나 평균자책점은 2.91로 좋다. 이닝당출루허용수(WHIP)는 1.14다. KIA가 고심 끝에 데려온 토마스 파노니도 9경기에서 2승2패 평균자책점 2.24, WHIP 1.18로 선전했다. SSG의 새 외국인 투수 숀 모리만도는 첫 7경기에서 5승 무패 평균자책점 1.87로 순항 중이고, 돌아온 에이스 댄 스트레일리(롯데)는 5경기에서 4승 평균자책점 1.50으로 제 기량을 발휘하고 있다.

이들은 순위 싸움은 물론 포스트시즌에서도 각 팀의 희비를 가를 중요한 포인트로 뽑힌다. 내년 외국인 인선을 놓고 각 구단들로서는 보험을 확보하는 측면도 있어 여러 긍정적인 작용을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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