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이교덕 격투기 전문기자] UFC를 떠나는 네이트 디아즈(37, 미국)가 격투기 대회사를 만든다.

종합격투기(MMA)뿐만 아니라 복싱, 브라질리안주짓수 등 다양한 투기 종목의 경기를 주최하는 단체 '리얼 파이트(Real Fight Inc.)'를 설립한다.

곧 프로모터 라이선스를 신청하고 허가를 받을 예정이다.

디아즈는 오는 11일(한국 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UFC 279 메인이벤트에서 함자트 치마예프와 대결한다.

UFC 계약 마지막 경기로, 승패와 상관없이 옥타곤을 떠날 것으로 보인다.

2007년부터 15년 동안 활동해 온 UFC를 떠난다고 해서 파이터 인생을 마감하는 건 아니다. 유튜버 복서 제이크 폴처럼 다양한 매치업을 시도할 전망.

디아즈를 중심으로 사업을 벌이는 팀 디아즈(Team Diaz)는 5일 리얼 파이트 설립을 발표하면서 "새로운 모험이 파이터 디아즈의 활동에 영향을 주진 않는다. 디아즈는 계속 싸울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진정한 닌자들, 진정한 파이터들, 진정한 남자들(Real Ninjas. Real Fighters. Real Shit)'이라는 우리의 모토에 적합하다면 유명 파이터든 유망주든 전 세계에 있는 선수들을 불러 모을 것"이라고 했다.

디아즈는 형 닉 디아즈와 함께 2013년 6월 '워 MMA'라는 대회를 개최한 바 있다. 하지만 성공한 모델은 아니었다. 다음 대회를 열지 못했다.

최근 디아즈처럼 몇몇 유명 파이터들은 대회사를 만들어 운영 중이다. 하빕 누르마고메도프의 이글FC(Eagle FC), 호르헤 마스비달의 아이콘FC(iKON FC), 유라이야 페이버의 A1 컴뱃(A1 Combat) 등이 대표적이다.

디아즈는 2004년 프로로 데뷔해 33전 20승 13패 전적을 기록 중이다. 복싱과 주짓수를 결합한 스타일에 뛰어난 체력과 맷집으로 생존해 왔다.

특히 2016년 코너 맥그리거와 두 차례 대결로 전 세계적인 인지도를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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