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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 출신? 전술 적응해야”…‘월클’ 중원도 예외 없었다

작성일: 2022.09.06 05:15 박건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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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경기 연속 교체 투입 된 레알 마드리드 출신 미드필더 카세미루.
▲ 3경기 연속 교체 투입 된 레알 마드리드 출신 미드필더 카세미루.

[스포티비뉴스=박건도 기자] 자기만의 색깔이 확실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지난 5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22-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6라운드 아스널전에서 3-1로 이겼다.

침체기 후 상승세다. 에릭 텐 하흐(52) 감독 체제의 맨유는 개막 후 2연패 수렁에 빠졌지만, 4연승을 달리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감독의 색깔이 입혀지고 있다. 텐 하흐 감독은 아약스 시절 특유의 압박 전술로 정평이 났다. 선수단에 엄청난 활동량을 요구한다. 공격수부터 수비까지 한 몸처럼 상대를 괴롭히는 데 집중한다.

과감한 결단도 서슴지 않았다. 텐 하흐 감독은 지난 시즌 맨유 주포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를 벤치로 보냈다. 대신 마커스 래시포드(24)를 중앙 공격수로 기용 중이다.

효과를 봤다. 래시포드는 최근 4경기 3골 2도움으로 맨유의 3연승을 견인했다. 지난 시즌 부진을 완벽히 씻었다. 아스널전에서는 3골에 모두 관여하며 승리 일등 공신이 됐다. 호날두는 교체로 후반 늦은 시간 투입되고 있다.

실력이 검증된 선수에게도 똑같은 태도를 보였다. 레알 마드리드 출신 미드필더 카세미루(30)는 여름 이적시장 깜짝 맨유행을 택했다. 월드 클래스 중원 합류에 팬들은 기대를 한껏 품었다.

▲ 에릭 텐 하흐 감독.
▲ 에릭 텐 하흐 감독.

곧장 핵심 미드필더로 활용할 것이라 내다봤지만, 텐 하흐 감독의 생각은 달랐다. 카세미루는 맨유 합류 후 3경기에서 모두 교체로 그라운드를 밟았다. 총 출전 시간은 51분에 불과하다. 와중에 텐 하흐 감독은 연승 행진으로 결과를 내고 있다.

심지어 아약스 시절 제자 안토니(22)는 맨유에 합류하자마자 선발 출격했다. 아스널전 선제골을 터트리며 효과를 봤다.

생각은 대쪽같았다. 텐 하흐 감독은 아스널과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안토니는 선발 출격했는데, 카세미루는 왜 벤치에 있었나”라는 질문에 “안토니는 맨유의 경기 운영 방식에 맞는 선수다”라며 “카세미루는 아직 맨유에 적응이 필요하다. 스콧 맥토미니(25)는 좋은 활약을 펼치지 않았나”라고 선을 그었다.

텐 하흐 감독이 이끄는 맨유는 오는 9일 레알 소시에다드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경기를 치른다. 이어 12일에는 크리스탈 팰리스를 상대로 프리미어리그 5연승을 정조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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