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WBC 키스톤 수비 최강? 이들이 뭉치면 가능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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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개최 시기가 2년 밀린 제5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을 앞두고 각국이 분위기 조성에 나서고 있다. 미국은 이미 10명이 넘는 특급 스타들의 대회 출전 소식을 알리며 바람을 주도 중이다.
미국은 물론 전통적인 야구 강국인 도미니카 공화국, 일본, 푸에르토리코 등도 대회 준비를 진행 중인 가운데 명예 회복을 벼르는 한국도 그 어느 때보다 착실하고 과감하게 대회를 바라보고 있다. 상징적인 사례가 한국계 선수들에 대한 적극적인 구애다.
WBC의 특징 중 하나는 국적과 관계없이 혈통이 있다면 대표 선수로 뽑을 수 있다는 것이다. 부모나 조모 중 한국계가 있다면 대표팀에 선발할 수 있다. 메이저리그에는 한국계인 선수들이 몇몇 있고, 합류 여부가 가장 관심을 모으는 선수는 역시 토미 에드먼(27‧세인트루이스)다. 야수 쪽에서는 최고의 즉시전력감인 까닭이다.
에드먼은 어머니가 한국인이다. 5살 때 가족과 함께 미국으로 이주했다. 어머니는 아들에게 ‘현수’라는 한글 이름을 지어주며 한국을 잊지 않게 했다. 지금도 에드먼의 미들 네임이 ‘현수’다. 그 때문인지 에드먼은 이미 한국에 대한 친숙함을 몇 차례 드러낸 바 있다. 다른 선수들은 팀에서 자리를 잡는 게 급해 대회 출전을 부담스러워 하는 경우도 있지만, 에드먼은 이미 확고한 주전 선수로 사정이 조금 다르다.
에드먼은 2019년 세인트루이스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436경기에 나간 실력파다. 통산 타율 0.269, OPS(출루율+장타율) 0.734를 기록 중이고 내야 전 포지션은 물론 간혹 외야까지 소화하기도 한다. 공격도 공격이지만 가장 가치가 큰 지점은 수비다. 타구 속도와 수비 지점 등 전반적인 ‘타구질’을 고려해 리그 평균 수비수보다 얼마나 더 많은 아웃카운트를 잡아냈는지를 측정하는 OAA를 보면 에드먼의 가치를 금세 알 수 있다.
2021년 골드글러브 수상자이기도 한 에드먼은 올해 OAA에서 +17을 기록해 조나단 스쿱(디트로이트‧+23)에 이어 내야수 부문 2위에 올라있다. 전후좌우 모두 플러스 수치를 기록 중이다. 대시 수비, 그리고 넓은 수비폭, 센스, 지능 등 수비에서는 비판할 거리가 거의 없는 선수이기도 하다.
여러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에드먼이 한국의 2루를 본다면, 역시 올해 유격수 부문에서 괄목할 만한 수비력을 보여주고 있는 김하성(27‧샌디에이고)과 좋은 호흡도 기대된다. 김하성 또한 OAA에서 올해 +6을 기록 중이다. 리그 내야수로는 전체 21위에 해당하는 역시 뛰어난 성적이다.
단순히 OAA만 놓고 보면 WBC 최강의 수비 키스톤이 될 가능성도 보인다. 타 국가의 주전 키스톤 콤비들의 수비력도 떨어지는 건 아니지만, OAA 합계에서 이만한 수치를 찾아보기 어렵기 때문이다. 에드먼의 합류 여부가 관심을 모으는 또 하나의 이유로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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