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우진 ⓒ곽혜미 기자
▲ 안우진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고척, 신원철 기자] 손가락 부상으로 로테이션을 거른 키움 강속구 투수 안우진이 주말 kt전까지 휴식을 취한다. 

키움 홍원기 감독은 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릴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 경기를 앞두고 안우진의 상태에 대해 "많이 좋아졌는데 아직 완전치 않다. 조금 더 미뤄야 할 것 같다"며 "주말 시리즈도 힘들 것 같다. 찰과상인데 던지면 걸리는 부분(오른쪽 엄지 쪽)이다. 아물기까지 시간이 걸린다"고 얘기했다. 

키움은 대구 원정 2경기에서 삼성 라이온즈에 모두 승리를 내줬다. 7일 경기에서는 대체 선발투수로 신인 주승우를 내고도 팽팽한 승부를 펼쳤지만 결국 1-2, 9회말 끝내기 패배를 당하고 말았다. kt 위즈가 4연승을 달리면서 키움은 0.5경기 차 4위로 떨어졌다. 

안우진은 탈삼진 1위(186개) 평균자책점 2위(2.12) 다승 공동 5위(12승) 등 투수 주요 부문에서 키움 뿐만 아니라 리그에서 최정상급 기록을 보유한 선수다. 그러나 안우진을 9일 혹은 10일 kt전에 내면서 3위 탈환을 노리는 시나리오는 가능성이 희박해졌다. kt전 선발투수는 정찬헌과 타일러 애플러가 될 가능성이 크다.

#8일 고척 LG전 선발 라인업

김준완(우익수)-임지열(좌익수)-이정후(중견수)-야시엘 푸이그(지명타자)-김웅빈(1루수)-김휘집(유격수)-송성문(3루수)-이지영(포수)-김태진(2루수), 선발투수 에릭 요키시

- 부상 선수가 많아 고민이 클 것 같다.

"1년 내내 그랬다. 고민이 없는 날이 없다.'

- 주승우의 투구는 어떻게 봤나.

"직구 구속이 시속 147~8㎞ 정도 나왔다. 구위는 괜찮게 봤다. 어린 선수라 경험이 많지 않아서 제구에 애를 먹기는 했다. 또 투구 수가 늘어났을 때 구위가 떨어지는 것이 보였다. 앞으로 정찬헌과 최원태가 차례로 복귀할 예정이니 주승우는 불펜으로 돌아갈 것 같다."

- 김웅빈이 복귀했는데 어떤 점을 기대하는지.

"타점을 올릴 수 있는 선수다. 시즌 초에 기회가 있었는데 부상이 왔고, 또 스스로 조급해 하는 것 같기도 했다. 그래서 안타깝게 생각하고 있었다. 남은 시즌 중요한 경기들이 있으니 타선에서 힘이 됐으면 한다."

- 2루수는 계속 김태진이 맡나.

"김태진이 김혜성의 자리를 채워야 할 것 같다. 누군가 다른 선수를 시험할 때는 아니다. 지금 멤버로 끝까지 간다."

"김태진이 2루수 후보군 가운데 타격이 가장 좋다. 김혜성이 있어서 그전까지는 2루수를 보지 않았지만 주 포지션은 2루수인 선수다. 지금까지 경기를 봐도 따로 적응이 필요 없을 것 같다."

- 김혜성 수비력이 워낙 뛰어나서 비교는 될 것 같다.

"김태진도 평균 이상의 수비는 한다고 본다. 타격에서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것 같은데, 타격은 한순간에 확 좋아질 수 있다. 방망이 잡는 것만 봐도 간절하다는 것이 눈에 보이는 그런 선수다. 타격 재능은 분명 있는 선수인데 좋은 타구가 잡히고 있다. 터닝포인트를 찾기를 바란다."

- 잔여경기가 가장 적은데 후반 운영은 어떻게 할 계획인지.

"미편성 제외하고 우천 순연 경기만 세면 5경기다. 8월에 꼬인 걸 풀려면 먼저 선발진이 힘을 내줘야 한다. 안우진과 요키시 빼면 5이닝을 못 채워주고 있어서 불펜 과부하도 막아야 한다."

- 요키시는 피안타가 많아졌다가, 직전 등판(2일 한화전 6이닝 2피안타 무실점)에서 반등했는데 어떤 점이 달라졌나.

"잠실 LG전(8월 28일, 6이닝 10피안타 3실점 2자책점)을 보면 타선이 도와주지 않았다. 또 장점인 땅볼 유도 능력을 살리지 못해 외야로 가는 타구가 많았다. 땅볼 유도가 중요하다고 본다. 피안타 많은 경기들은 원래의 구위와 제구가 나오지 않았기 때문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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