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 초반 기선 제압에 큰 몫을 한 황대인 ⓒ곽혜미 기자
▲ 경기 초반 기선 제압에 큰 몫을 한 황대인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인천, 김태우 기자] KIA가 선두 SSG를 잡고 승률 5할에 복귀하며 5위 굳히기에 들어갔다.

KIA는 8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와 경기에서 선발 션 놀린의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피칭과 2회 나온 홈런포 두 방으로 앞서 나간 끝에 9-4로 이겼다. 5위 KIA(60승60패1무)는 5할 승률에 복귀하며 6위권 팀들과 격차를 유지했다. 반면 선두 SSG(78승40패4무)는 여전히 불안한 1위 자리를 유지했다.

KIA 선발 놀린은 6이닝 동안 5피안타 4탈삼진 2실점으로 위기를 잘 막으며 시즌 5번째 승리를 챙겼다. 불펜도 2점 리드를 잘 지켰다. 타선에서는 7~9번에 위치한 하위타순 선수들의 활약이 빛났다. 황대인이 2회 결승 투런포를 치는 등 2안타로 활약했고, 박동원도 솔로포 하나, 류지혁이 2안타를 보탰다. 나성범은 9회 만루홈런을 치며 쐐기를 박았다. 

반면 SSG는 선발 숀 모리만도가 3⅓이닝 6피안타(2피홈런) 4실점으로 자기 몫을 못하고 KBO리그 첫 패전을 안았다. 두 번째 투수 최민준이 2⅔이닝 무실점으로 분전했지만 타선 응답이 없었다. SSG는 김강민 한유섬이 2안타로 분전했지만 찾아온 기회에서 병살타 혹은 후속타 불발로 승리를 걷어찼다.

KIA가 홈런포의 힘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2회 1사 후 김선빈의 볼넷에 이어 황대인이 모리만도의 시속 144㎞ 패스트볼을 받아쳐 중월 투런포를 터뜨렸다. 이어 박동원이 다시 모리만도의 패스트볼을 잡아 당겨 좌측 담장을 넘기는 연속타자 홈런으로 3-0으로 앞서 나갔다.

KIA는 4회 선두 황대인이 좌익수 옆에 떨어지는 2루타로 출루했고, 1사 후 류지혁의 중전 적시타로 1점을 보탰다.

SSG는 4회 선두 라가레스의 좌익수 옆 안타, 1사 후 김강민의 좌중간 안타에 이어 한유섬이 중전 적시타를 터뜨리며 1점을 추격했다. 김성현의 볼넷으로 이어진 1사 만루에서는 이재원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더 보탰다. 그러나 이후 기회에서 좀처럼 추가점을 뽑지 못한 게 화근이 됐다.

5회에는 선두 추신수가 2루수 실책으로 출루했지만 후속타가 없었고, 6회에는 선두 최주환의 볼넷과 김강민의 좌전안타로 무사 1,2루 기회를 잡았지만 역시 후속타 불발이 이어졌다. 7회에는 이재원의 우전안타, 김재현의 좌익수 옆 2루타로 무사 2,3루를 만들었지만 추신수 오태곤이 삼진, 라가레스가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나며 이번에도 점수를 얻지 못했다.

그러자 KIA는 9회 마지막 공격에서 2사 만루를 만든 뒤 김호령의 내야안타 적시타, 그리고 나성범의 만루홈런으로 5점을 추가하고 쐐기를 박았다. SSG는 9회 2사 만루에서 라가레스의 2타점 적시타로 추격에 나섰으나 시점이 너무 늦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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