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 에인절스 마이크 트라웃이 4경기 연속 홈런포를 만들어냈다.
▲ LA 에인절스 마이크 트라웃이 4경기 연속 홈런포를 만들어냈다.

[스포티비뉴스=박정현 기자] 마이크 트라웃(31·LA 에인절스)이 올 시즌 중반 부상으로 인한 은퇴설을 이겨내고 MVP급 활약을 펼치고 있다.

트라웃은 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에인절스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메이저리그'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전에서 2번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했다.

최근 3경기 연속 홈런을 기록 중이던 트라웃의 폭발력은 이날 경기에서도 증명됐다. 5회 선두타자로 나서 구원 투수 윌 베스트의 포심 패스트볼을 공략해 시속 102.3마일(약 165㎞) 비거리 393피트(119.7m)의 솔로 홈런을 쳐냈다.

이 홈런으로 트라웃은 4경기 연속 홈런을 완성하며 연속 경기 홈런 기록 타이(종전 2017시즌 5월13일~16일, 2019시즌 4월5일~8일)를 완성했다.

트라웃은 경기 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과 인터뷰에서 “(4경기 연속 홈런은) 단순하게 일어난 일이다. 나는 타석에서 홈런을 의식하지 않는다. 단지 투수의 공에 좋은 스윙을 하려는 것뿐이다”며 소감을 전했다.

올 시즌 중반 트라웃은 심각한 부상으로 은퇴설까지 돌았다. 그가 진단받은 ‘늑골 기능 장애’라는 희귀병 때문이다.

당시 마이크 프로스태드 에인절스 수석 트레이너는 “트라웃의 허리 질환은 매우 희귀한 질병이다. 이 질환은 매일 타격 연습과 스윙을 하거나, 외야에서 달리는 것, 공을 잡기 위해 다이빙하거나 펜스에 부딪히는 등 다양한 요인에서 비롯된다”며 트라웃의 몸 상태를 설명했다.

트라웃이 희귀병으로 복귀 시점을 예상할 수 없을 만큼 상황이 좋지 못했지만, 보란 듯이 건강을 회복해 맹활약을 이어가는 중이다.

복귀 이후 18경기에서 타율 0.309, 홈런 8개로 은퇴설을 무색하게 만들고 있다. 9월로 범위를 좁혀보면, 타율 0.375(24타수 9안타) 4홈런 4타점 OPS 1.361로 엄청난 파괴력을 과시하고 있다.

한편 트라웃은 올 시즌 97경기에 출전해 타율 0.278(353타수 98안타) 32홈런 62타점 OPS 0.982를 기록하며 팀 타선을 이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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