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이 웃고 있다.
▲다저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이 웃고 있다.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페넌트레이스 최고 승률이 월드시리즈 우승을 보증하는 것은 아니다. 그래도 이렇게 잘하고 정상에 오르지 못하면 아쉬울 것 같다. 승패로 112승 페이스, 득실로 117승 페이스를 달리고 있는 LA 다저스지만 10월에도 강팀일지는 장담하기 어렵다. 

LA 다저스는 9일(한국시간)까지 94승 42패로 승률 0.691을 기록하고 있다. 남은 26경기에서 절반만 이겨도 107승으로 프랜차이즈 최다승 기록을 넘어선다. 다저스는 지난해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 이어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2위에 오르면서 106승을 거뒀다. 

현재 승률이 끝까지 이어진다면 107승보다도 많은 112승을 거둘 수 있다. 여기에 '득실차'로 보면 117승까지도 올릴 수 있다는 예상치가 나온다. 다저스는 136경기에서 +298점을 기록하고 있다. 

다저스 다음으로 득실차가 큰 팀은 +196점인 뉴욕 양키스다. +170점인 휴스턴 애스트로스, +160점인 애틀랜타 브레이브스가 그 뒤를 잇는다. 다저스가 얼마나 압도적인 시즌을 보내고 있는지 여기서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다. 역대 최고 기록은 1939년 양키스의 +411점이다. 

다저스의 여정이 순조롭기만 한 것은 아니었다. 클레이튼 커쇼가 두 번이나 부상자 명단에 올랐고, 마무리투수는 불안했다. 그런데도 팀 평균자책점이 2.88로 메이저리그 전체 1위다. 
 
미국 디애슬레틱 다저스 담당 파비안 아르다야 기자는 "올 시즌 다저스를 설명하는 단어는 '압도적'이다. 106승을 넘어 프랜차이즈 신기록을 세우지 못한다면 그게 놀라운 일일 것"이라고 밝혔다. 

그런데 포스트시즌에서도 다저스의 압도적 전력이 나올 수 있을까. 시즌 막판 투수진에 전력 누수가 생긴 점이 다저스에 큰 고민거리로 떠올랐다. 워커 뷸러는 수술대에 올랐다. 에이스로 떠오른 토니 곤솔린은 팔꿈치 문제로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커쇼의 부상이 재발하지 않는다는 보장이 없다. 

아르다야 기자는 "포스트시즌에서 긴 이닝을 끌어줄 만큼 건강하고 확실한 선발투수가 충분한지, 크레이그 킴브럴이 9회를 막아줄 수 있을지, 코디 벨린저와 크리스 테일러가 부진에서 벗어날 수 있을지"를 다저스가 답을 찾아야 할 굵직한 질문으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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