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 류지현 감독 ⓒ 곽혜미 기자
▲ LG 류지현 감독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고척, 신원철 기자] 명 유격수 출신 LG 류지현 감독이 8일 키움전에서 나온 끝내기 수비 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LG 트윈스는 8일 키움에 2-3, 9회말 끝내기 패배를 당했다. 선두타자 안타 허용 뒤 번트 수비에서 실책이 나왔다. 무사 1, 2루에서 안타를 맞으면서 경기가 끝났다. 이때 결승 득점을 허용하는 과정에서 돌아볼 만한 수비가 나왔다.

끝내기 득점을 올린 2루주자 송성문은 라인드라이브 가능성을 생각해 2루에 귀루하다 몸을 돌렸다. 공은 내야를 빠져나갔고, 중견수 박해민이 한 번에 처리하지 못했다. 우익수 홍창기가 백업을 왔지만 타구 처리를 포기했다.

문제는 이 시점에서 송성문이 3루 베이스 근처에도 있지 않았다는 점이다. 끝내기 안타를 친 김태진조차 "만루가 될 줄 알았다"고 말했다. 

내야수 출신 류지현 감독의 생각은 달랐다. 류지현 감독은 "우중간 공간으로 가는 공을 쫓아가는 상황이었다. 주자 움직임을 확인하면서 따라가기는 어려웠을 거다. 수비를 아예 포기했다면 끝까지 플레이하지 않은 점을 얘기했겠지만 어제 홍창기는 그런 상황이 아니었다. 최선을 다해 따라갔다"고 얘기했다. 

#9일 1군 등록 말소

신민재 등록, 안익훈 말소

#9일 고척 키움전 선발 라인업

박해민(중견수)-홍창기(우익수)-김현수(좌익수)-채은성(1루수)-오지환(유격수)-문보경(3루수)-로벨 가르시아(2루수)-문성주(지명타자)-허도환(포수), 선발투수 김윤식

- 저녁경기 후 낮경기라 훈련을 줄인 것 같은데.

"주초 3경기에서 선수들이 에너지를 많이 쏟았다. 지쳤다기보다는 지난 3경기가 다 접전이어서 그렇게 했다."

- 가르시아 타격감은 어떻게 보고 있는지.

"왔다갔다 한다. 일단 적응기는 지난 것 같다. 가르시아는 9월, 그리고 10월 포스트시즌까지 기대하면서 영입한 선수다. 지속적으로 확인하고 있다. 또 가르시아 뿐만 아니라 타격감이 전반적으로 주춤하다. 끌어올릴 방법을 찾아야 한다."

- 안익훈 대신 신민재를 1군에 올렸다.

"1점 싸움에서 (대주자 요원)신민재가 필요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 가르시아가 3회 3루 도루에 실패하는 상황이 있었는데.

"구체적으로 말하기는 어렵지만 작전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은 면이 있다."

- 문보경은 번트 사인이 나오면 긴장하는 것 같다.

"그렇지는 않다. 문보경은 기습번트 형식의 작전은 잘 하는 선수다. 대신 미리 내리고 있을 때는 경직되는 면이 있다. 어제는 다른 쪽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았다."

- 김현수 타격감이 떨어진 것 같은데.

"실력으로 뭐라고 말할 만한 선수는 아니다. 김현수라고 매일 잘할 수는 없다. 올해는 타율보다 장타에 중점을 둔 타격을 하고 있다. 젊었을 때와 달리 지금은 변화가 필요한 시기다. 트레이닝 방법을 바꾸면서 몸이 빨라졌다. 김현수를 의심하지는 않는다."

- 오지환의 체력 관리도 필요한 시점이 왔다.

"어제는 몸이 무거웠다. 타구를 따라가는 것만 봐도 연장 피로도가 있구나 싶더라. 그래서 오늘 선수들에게 자율 훈련을 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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