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t 선발 데스파이네가 5이닝 12피안타(2피홈런) 9실점으로 크게 무너졌다.  ⓒ곽혜미 기자
▲ kt 선발 데스파이네가 5이닝 12피안타(2피홈런) 9실점으로 크게 무너졌다.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수원, 박정현 기자] kt 위즈 외국인 투수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의 1회 포비아가 계속되고 있다.

데스파이네는 9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NC 다이노스전에 선발 등판했다.

1회부터 데스파이네는 NC 타선에 손쉽게 공략당했다. 양의지와 이명기에게 1타점 적시타, 마티니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아 빅이닝을 허용했다. 결과는 24구를 던져 4실점, 험난했던 데스파이네의 1회였다.

믿었던 외국인 투수가 1회에 4실점 하며 버텨주지 못했고, 초반부터 큰 점수 차를 이어가던 kt는 무기력한 경기를 이어갔다.

이날 데스파이네의 최종 성적은 5이닝 12피안타(2피홈런) 3볼넷 9실점. 올 시즌 최다 실점 기록이다.

모든 투수들이 1회가 어렵다고 말하지만, 올 시즌 데스파이네는 유독 1회에 약하다.

1회 피안타율은 0.340(103타수 35피안타)로 개인 올 시즌 평균(0.297)보다 높다. 이날까지 총 26번의 1회 투구에서 삼자범퇴는 단 3번, 23번 주자를 내보내 9번의 실점{합산 22실점(21자책점)}을 했다.

특히 데스파이네의 1회 실점은 대부분 대량 실점이었다. 1실점은 3번, 나머지는 모두 2실점 이상이었다. 대량 실점은 결과적으로 선발 싸움에서 밀리는 판국을 만들었고, kt는 무기력한 패배를 받아들일 수밖에 없었다.

이날도 kt는 NC에 1-17로 대패하며 연패 기록이 ‘2’로 늘어났다.

데스파이네의 1회 공포증은 언제까지 계속될까. 외국인 투수로서 선발진의 중심을 잡아야 할 데스파이네가 경기 초반 계속 무너지는 형세는 kt의 3위 싸움에 불안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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