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세미루.
▲ 카세미루.
▲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스포티비뉴스=김성연 기자] 선발 출전했지만 실망감만이 남았다. 이에 추후 경기 라인업을 고민해야 하는 사령탑의 어깨는 오히려 가벼워졌을 것이라는 주장도 나왔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9일(한국시간) 영국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레알 소시에다드와 2022-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조별리그 E조 1차전에서 0-1로 패했다.

에릭 텐 하흐 감독은 로테이션을 시도했다. 이전 경기들에서 교체 명단에 포함됐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와 카세미루(30)를 선발로 내세우는 등 라인업에 변화를 꾀했다.

이날 경기는 카세미루의 선발 데뷔전이기도 했다. 앞서 리그 3경기에 출전했지만 모두 교체로 그라운드에 투입됐던 카세미루는 유로파리그에서 이적 후 처음으로 선발 라인업에 포함됐다.

호날두 또한 오랜만에 치르는 선발 경기였다. 지난달 초 브렌트포드전에서 시즌 첫 선발 출전을 기록한 데 이어 다시 한번 출전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이번 로테이션은 실패에 가까웠다. 큰 기대 속 선발 출전한 호날두와 카세미루는 실망스러운 경기력을 보였고, 끝내 팀을 패배로부터 구해내지 못했다.

이에 지역 매체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는 이들을 향해 혹평을 쏟아내며 부정적인 미래를 시사했다. 

먼저 매체는 카세미루에 대해 “그는 신체적이거나 적극적이지 않았다. 발에서 시작되는 패스보다 머리 패스 정확도가 아마 더 높을 것”이라며 “중원에서 프레드가 더 나쁜 경기력을 보였던 것이 그에게는 다행스러운 일이다”라고 비난했다.

이어 호날두에 대한 실망감도 언급했다.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는 “이날은 호날두에게 실망스러운 밤이었다. 반복적으로 오프사이드가 지적됐고 최전방에서 감독을 화나게 할 정도로 느슨한 경기를 펼쳤다”라며 “앙토니 마르시알이나 마커스 래시포드보다 더 훌륭한 선택이라는 것을 주장하기 어렵다. 리그에서 다시 벤치에 돌아온다고 해도 아무런 불만을 가질 수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텐 하흐 감독은 레알 소시에다드를 상대로 보인 이들의 아쉬운 모습으로 인해 오히려 고민을 덜 수 있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매체는 “카세미루와 호날두는 벤치 자원으로서 자신들의 존재감을 드러낼 수 있는 기회였지만 스스로가 이를 망쳤다”라며 “이들은 텐 하흐 감독이 쉽게 결정할 수 있게 도왔다”라고 다시 벤치행을 면치 못할 것을 확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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