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히샬리송.
▲ 히샬리송.

[스포티비뉴스=김성연 기자] 많은 고민이 필요하지 않았던 영입. 이러한 결정은 결코 틀리지 않았다.

9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매체 ‘풋볼 런던’에 따르면 파비오 파라티치 토트넘 홋스퍼 단장은 히샬리송(25) 영입에 대해 “쉬운 결정”이었다고 설명했다.

에버턴에서 주전 스트라이커로서 활약했던 히샬리송은 올여름 유니폼을 갈아입었다. 공격수 보강을 원했던 토트넘의 러브콜을 받으면서 북런던으로의 이적이 성사됐다.

올여름 4번째로 선수단에 합류했다. 이적료는 6000만 파운드(약 963억 원)로 5년 계약을 체결하면서 오는 2027년까지 동행을 이어갈 예정이다.

애초 그의 영입에는 우려의 목소리가 컸다. 이미 해리 케인, 손흥민과 같은 강력한 공격수들이 각각 중앙과 왼쪽에 굳건히 자리를 지키고 있는 상황. 주로 이들과 같은 자리에서 활약했던 히샬리송이 팀에서 어떤 역할을 맡을 수 있을지 의문이 생기기도 했다.

역시나 시즌 초반 많은 출전 시간을 보장받지 못했다. 케인과 손흥민, 그리고 올해 1월 이적 시장을 통해 이적한 데얀 클루셉스키까지 강력한 공격 라인을 구축하며 그가 들어설 자리가 마땅치 않았다.

하지만 적은 출전 시간 속에서도 점차 존재감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노팅엄 포레스트와 리그 4라운드 경기에서는 경기에 투입된 지 6분 만에 케인과 호흡을 자랑하며 공격포인트를 올리는 등 팀의 무패행진에 기여했다.

이내 시즌 첫 선발 출전 기회를 잡았다. 6일 동안 3경기를 치르는 강행군 속 안토니오 콘테 감독은 로테이션을 예고했고, 히샬리송은 클루셉스키를 대신해 풀럼전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선발 데뷔전 또한 칭찬 일색이었다. 부지런히 득점 기회를 만들어내며 팀의 첫 번째 득점도 도왔다.

콘테 감독의 신임을 얻으며 꿈의 무대에도 진출했다. 지난 7일 열린 마르세유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맞대결에도 선발 출전. 멀티골로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앞서 파라티치 단장은 “우리는 그를 데려와야 한다고 확신했다. 그의 플레이 스타일은 우리에게 완벽하게 들어맞는다고 생각했다. 기술적으로 뿐만 아니라 성격적인 면에서도. 그는 에너지가 넘치고 전방 3개의 포지션을 모두 소화할 수 있다. 리그에서 훌륭한 경험을 가지고 있고 브라질 대표팀에서도 활약 중이다. 그는 우리에게 정말 쉬운 선택이었다”라고 영입 배경을 설명하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그리고 이러한 그의 선택은 틀리지 않았다. 최근 히샬리송의 눈부신 활약에 그의 영입을 결정한 구단이 옳았음이 다시 한번 증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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