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S1 '전국노래자랑' MC 김신영, 김상미 CP. 제공| KBS
▲ KBS1 '전국노래자랑' MC 김신영, 김상미 CP. 제공| KBS

[스포티비뉴스=장다희 기자] '전국노래자랑' 김상미 CP(책임 프로듀서)가 김신영이 녹화 중 실신할까봐 걱정했다고 전했다. 

김상미 CP는 최근 경기 하남시 미사경정공원에서 진행된 KBS1 '전국노래자랑'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이날 김상미 CP는 34년간 '전국노래자랑'을 지켜온 고(故) 송해의 뒤를 이어 MC 바통을 이어받은 김신영에 대해 "(프로그램 MC로) 적격이라고 생각했다"며 "저희 예능국에서 오랫동안  큰 숙제였다. 다들 심사숙고해서 결정했는데 시청자분들이 반갑게 맞아주고, 환영해 줘서 감사하다고 생각한다"라고 인사를 건넸다. 

김상미 CP는 "고 송해 선생님 살아생전에도 후임 얘기를 계속해서 해왔다. 저희 제작진끼리 어떤 분이 MC 자리에 어울릴까 고민하다가 김신영을 떠올렸다. 김신영의 경우 라디오를 10년째 진행을 해오지 않았나"라고 말했다.

이어 "'전국노래자랑' 스케줄이 그야말로 극악무도하다. 온 국민을 만나러 가는 거다 보니까 모든 스케줄이 지역 스케줄이고, 야외 공연이다 보니까 날씨 영향을 많이 받아서 한여름과 한겨울에는 녹화를 못한다. 그래서 가을에는 2주에 한 번씩 녹화가 있다. 한 주에 두 번씩 지방 스케줄을 빼야 하고 오락가락하는 스케줄을 맞출 수 있고 또 올인해 줄 분을 위주로 찾아봤는데 김신영이 떠오르더라"고 설명했다. 

이어 "라디오 스케줄도 야외 녹화 못지않게 힘들다고 생각하는데, 10년간 라디오를 했지 않나. 그래서 '전국노래자랑' MC로 적격이다고 생각했다. 제가 김신영의 체력을 아는데 운동을 3시간씩 하는 것 같더라. 체력은 걱정 안 하셔도 될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 KBS1 '전국노래자랑' MC 김신영, 김상미 CP. 제공| KBS
▲ KBS1 '전국노래자랑' MC 김신영, 김상미 CP. 제공| KBS

또 김 CP는 "'전국노래자랑' 무대가 대낮에 공연하는데다가 정식 공연장이 아니라 산만하고 집중이 안 되기도 한다. 고 송해 선생님은 연륜이 있어서 집중이 되긴 하는데, 김신영이 무대에 섰을 때 '관객분들이 한눈팔면 어떡하지?', '신영이가 작아 보이면 어떡하지?'라는 생각을 했다. 또 '녹화 중에 저 친구 저러다 실신하면 어떡하지?'라는 걱정도 들더라"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김상미 CP는 "저는 녹화 중에 무대에서부터 관객석 끝까지 한 바퀴씩 돌아본다. 첫 녹화 때도 한 바퀴 도는데 맨 뒤에 계시는 관객분들도 집중을 하고 계시더라. 걱정 안 해도 되겠다 생각했다. 아직 김신영은 자라나는 새싹이지만, 큰 나무가 될 수 있겠다 싶더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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