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 선수단이 이대호를 위해 준비한 메시지 액자. ⓒ LG 트윈스
▲ LG 선수단이 이대호를 위해 준비한 메시지 액자. ⓒ LG 트윈스

[스포티비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롯데 이대호는 2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LG 트윈스를 상대로 은퇴 경기를 갖는다. 9개 구단 은퇴투어의 마지막이다. 이번 경기를 통해 7월 16일 잠실 올스타전을 시작으로 7월 28일 잠실 두산전과 8월 13일 광주 KIA전 등 두 달 넘게 이어진 은퇴투어가 마무리된다. 

LG 구단은 목각 기념패와 선수단의 메시지가 담긴 대형 액자를 선물했다. 기념패는 이대호가 주로 사용하는 방망이와 같은 소재로 만들었고, 응원가 '떼창'이 내장됐다. 

선수들은 각자 개성이 드러나는 문장으로 이대호의 은퇴를 축하했다. 22일 선발투수 임찬규가 가장 눈에 잘 띄는 곳을 선점했다. 그는 "대한민국의 4번타자, 대한민국의 영원한 10번 이대호 짱"이라는 문구와 사인을 적었다.

▲ LG 구단이 이대호를 위해 준비한 은퇴 선물. ⓒ LG 트윈스
▲ LG 구단이 이대호를 위해 준비한 은퇴 선물. ⓒ LG 트윈스

유강남은 "to 조선의 4번타자! 선배님을 상대하지 않아도 된다는 안도감과 평온함을 느낍니다. 제2의 인생도 조선의 (4번타자) 이대호처럼 흥하시길"이라고 응원 메시지를 보냈다. 정우영도 "더이상 상대할 수 없어서 아쉽지만 행복했습니다"라고 했다. 

부산 출신인 진해수는 "함께 할 수 있어서 영광이었습니다"라고 썼다. 역시 부산 출신인 김대유도 "같은 시대에 뛸 수 있어서 영광이었습니다"라고 적었다. 

'잠실의 빅보이'라는 별명을 얻은 이재원은 "선배님 같은 빅보이가 되겠습니다!!"라는 각오를 전했다. 

오지환 김현수 박해민 등 주요 선수들은 영상 편지도 남겼다. 선발 임찬규는 롤링페이퍼에 적지 못한 말까지 다 했다. 그는 "신인 시절 선배한테 직구만 던졌던 게 기억이 난다. 그게 벌써 12년 전"이라며 아쉬운 마음을 표현했다. 

마이크를 받은 이대호는 "끝까지 부상 없이 잘 마무리하겠다"며 다음 달 8일로 예정된 자신의 현역 마지막 경기를 바라봤다. 양 팀 선수들의 기념촬영을 끝으로 이대호의 은퇴투어 행사가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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