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스포티비뉴스=김성연 기자] 다가오는 월드컵에서도 변함없이 대표팀의 주축 선수로서 활약할 것이 예고됐다.

지역 매체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는 28일(한국시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가 이번 시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는 선발 자리를 잃었지만 카타르 월드컵에서는 선발로 출전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12년 만에 친정팀 맨유로 복귀한 호날두는 지난 시즌 팀의 공격에 핵심으로서 역할을 톡톡히 했다. 팀 내 가장 많은 18골을 넣으며 마지막까지 팀의 순위 경쟁을 위해 분전했다.

프리시즌 돌연 이적 의사를 밝혔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 출전하지 못한 데에 불만을 표하며 프리시즌 투어에 불참. 구단에 이적을 요청하기도 했다.

맨유는 단호했다. 팀에 남기겠다는 의지를 표했고, 끝내 호날두는 뒤늦게 선수단에 합류하며 잔류했다.

어려움이 계속됐다. 올 시즌 새롭게 지휘봉을 잡은 에릭 텐 하흐 감독은 개막전을 준비하기까지 시간이 부족했다고 판단하며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시켰고, 호날두는 현재까지도 리그 1경기 선발 출전에 그치고 있다.

그럼에도 대표팀에서의 입지에는 변함이 없었다. 소속팀에서 눈에 띄게 줄어든 출전 시간에도 불구하고 9월 A매치에 앞서 페르난도 산토스 포르투갈 감독의 부름을 받으며 대표팀으로 향했다.

하지만 리그에 이어 침묵이 이어졌다. 그는 체코, 스페인과 네이션스리그 맞대결에 선발 출전했지만 득점 없이 1도움 만을 기록했다.

경기 후 그에 대한 비난이 거세졌다. 자국 팬들은 물론 포르투갈 언론에서도 그를 선발에서 제외시켜야 한다며 목소리를 내는 데 이어 대표팀 하차까지 주장하고 나섰다.

산토스 감독은 호날두를 감쌌다. 그는 직전 스페인전 이후 호날두의 추후 경기에서의 출전 여부에 대해 묻는 말에 “내가 흥미를 느끼는 것은 그가 어떻게 경기를 했는 가이다. 호날두는 3~4번의 기회가 있었다. 보통 그중 2차례의 아주 좋았던 기회에서는 그가 득점을 하지만, 이날은 그러지 않았다”라면서도 “그것이 축구”라며 변함없는 믿음을 암시했다.

한편 호날두가 속한 포르투갈은 다가오는 월드컵에서 한국과의 맞대결도 앞두고 있다. 같은 H조에 속해있는 이들은 조별리그 가장 마지막 경기에서 서로를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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