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팅엄 포레스트가 4일 레스터 시티전에서 패배하면서 꼴찌로 추락했다
▲ 노팅엄 포레스트가 4일 레스터 시티전에서 패배하면서 꼴찌로 추락했다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황의조(30, 올림피아코스)가 원 소속팀에 돌아오면 프리미어리그가 아닐 수도 있다. 원 소속팀 노팅엄 포레스트가 부진 탈출에 실패했다.

노팅엄 포레스트는 4일 오전 4시(한국시간) 영국 레스터 킹파워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9라운드에서 레스터 시티에 무기력하게 졌다. 한 골도 기록하지 못하면서 0-4로 고개를 떨궜다.

노팅엄 포레스트는 아워이니가 레스터 시티 골망을 조준했고, 존슨, 깁스-화이트, 린가드, 쿠야테, 오브라이언이 허리에서 뛰었다. 포백은 로디, 맥켄나, 쿡, 윌리엄스를 배치했고, 골문은 헨더슨이 지켰다.

팽팽한 접전을 했지만 전반 25분에 무너졌다. 박스 근처에서 집중력이 떨어졌고, 린가드가 어설프게 볼을 걷어냈다. 매디슨에게 전달된 볼은 노팅엄 포레스트 중앙 수비 맥켄나의 허벅지에 맞고 굴절돼 골망으로 빨려 들어갔다.

선제 실점 뒤에 급격하게 무너졌다. 1분 뒤에 반스에게 골문을 허락했다. 슈팅 각도를 좁혀 실점을 막으려고 했지만 궤적을 막을 수 없었다. 핸더슨 골키퍼가 두 손을 뻗어 막으려고 해도 역부족이었다. 전반 35분에도 매디슨에 또 추가골을 헌납하면서 역전 동력을 잃었다.

후반전에 측면을 파고 들어 만회골을 넣으려고 했지만 뒤집힌 흐름은 계속됐다. 결국 후반 28분에 교체로 들어온 다카가 팀 4번째 쐐기골을 터트리며 레스터 시티에 완벽한 승기를 내줬다. 프뢸러, 오리에, 데니스, 망갈라 교체 투입에도 변화는 없었다.

노팅엄 포레스트는 레스터 시티전 완패로 프리미어리그 꼴찌로 추락했다. 2라운드 웨스트햄(1-0 승), 3라운드 에버턴(1-1 무승부)에 두 경기 무패를 달렸지만, 4라운드 토트넘 홋스퍼(0-2 패)전부터 무너졌다. 현재까지 5연패를 기록하면서 답답한 결정력에 불안한 수비를 반복한다.

아직 시즌 초반이지만, 현재 흐름을 극복하지 못한다면 한 시즌 만에 챔피언십(2부리그)에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 올해 여름 노팅엄 포레스트 이적 뒤에 올림피아코스로 임대를 떠난 황의조에게도 고민이다. 

노팅엄 포레스트는 지난 8월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보르도에서 황의조를 영입했다. 황의조는 2022-23시즌 동안 그리스 올림피아코스로 임대를 간다. 그리스에서 최선을 다했으면 한다"고 발표했다.

유럽이적시장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에 따르면, 황의조는 2025년까지 노팅엄 포레스트와 계약을 체결했다. 이적료는 500만 유로(약 66억 원)였고, 올림피아코스에서 한 시즌 동안 임대로 활약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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