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라진 김성근 감독 '만점 이글스' 지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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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근 감독은 20일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 리그 kt 위즈와 경기에서 11-2 승리와 함께 2연승을 지휘했다. 지난해 10월 3일부터 시작한 kt전 4연패도 끊었다.
김성근 감독은 지난 5일 인천 SK전을 끝으로 허리 디스크 통증과 수술로 병원 신세를 졌다. 김광수 수석 코치 체제로 경기를 치른 한화는 12경기에서 2승 10패했다.
김 감독은 복귀를 앞두고 "똘똘 뭉쳐 위기를 헤쳐 나가겠다"고 했다. 이날 경기장에서는 한결 편안해진 몸 상태로 밝은 표정을 지으면서 필승을 다짐했다.
김 감독은 평소와는 조금 다르게 경기를 지휘했다. 2회 선두 타자 송광민이 볼넷으로 나가자 다음 타자 양성우에게 번트 대신 강공을 지시했다. 한화는 이 경기 전까지 희생번트 시도가 41개로 리그에서 가장 많았다.
양성우는 삼구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하주석이 1타점 3루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1사 3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차일목이 초구에 번트를 댔다. kt 투수 엄상백이 공을 던진 순간 홈으로 질주한 하주석이 득점을 올렸다. 1사 3루에서 다음 타자들이 득점권 타율이 낮은 차일목과 장민석이라는 사실을 고려하면 결과적으로 최선의 선택이었다.
마운드 운용도 달랐다. 김성근 감독은 선발투수 송은범이 11-0으로 크게 앞선 7회 2사 후 투구 수가 99개에 육박하자 무리하지 않고 박정진으로 교체했다. 박정진이 공 5개로 이닝을 마무리하자 이번 경기를 앞두고 1군에 오른 송신영으로 바꿨다. 점수 차가 많든 적든 권혁 송창식 같은 필승조를 올리던 평상시와 달랐다. 송신영이 흔들리자 지체하지 않고 장민재를 올려 경기를 끝냈다.
한화 선수들은 만점 경기력으로 화답했다. 2-0으로 앞선 4회에는 모처럼 2사 후 성과를 올렸다. 2사 1, 2루에서 장민석이 우익수 앞 1타점 적시타를 날렸다. 1번 타자 정근우가 중견수 앞 1타점 적시타를 쳤다. 5회에는 선두 타자 윌린 로사리오의 솔로 홈런에 이어 적시타가 연이어 터지면서 3점을 추가로 올렸다. 6회 무사 1루에서는 로사리오의 연타석 홈런이 나왔다.
공격뿐만 아니라 수비도 완벽했다. 최다 실책 불명예를 안고 있던 한화는 이날 9이닝 내내 빈 틈없는 수비를 했다. 우익수 장민석은 깊은 타구를 날리고 2루로 달리던 오정복을 강하고 정확한 송구로 잡으면서 선발투수 송은범을 도왔다.
송은범은 6⅔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시즌 첫 승을 올렸다. 지난해 한화 입단 후 최고 투구였다. 이어 박정진과 송신영, 그리고 장민제가 마운드에 올라 안정적인 투구로 승리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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