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왓챠 오리지널 새 드라마 '오늘은 좀 매울지도 몰라'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한석규, 김서형, 진호은(왼쪽부터). 제공| 왓챠
▲ 왓챠 오리지널 새 드라마 '오늘은 좀 매울지도 몰라'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한석규, 김서형, 진호은(왼쪽부터). 제공| 왓챠

[스포티비뉴스=정서희 기자] "밥 한 그릇이 주는 애틋함!"

29일 오후 왓챠 오리지널 새 드라마 '오늘은 좀 매울지도 몰라'(극본·감독 이호재) 제작발표회가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배우 한석규, 김서형, 진호은, 이호재 감독이 참석해 작품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오늘은 좀 매울지도 몰라'는 대장암 선고를 받고 한 끼 식사가 소중해진 아내를 위해 서투르지만 정성 가득 음식 만들기에 도전하는 남편과 그의 가족의 이야기를 그린 휴먼 드라마다. 

'오늘은 좀 매울지도 몰라'는 강창래 작가의 동명 에세이가 원작인 작품으로 한석규, 김서형이 캐스팅되어 제작 과정부터 화제를 모았다.

▲ 왓챠 오리지널 새 드라마 '오늘은 좀 매울지도 몰라'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배우 한석규. 제공| 왓챠
▲ 왓챠 오리지널 새 드라마 '오늘은 좀 매울지도 몰라'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배우 한석규. 제공| 왓챠

한석규는 살면서 단 한 번도 요리해보지 않았지만, 오직 아내에게 소중한 한 끼를 선사하기 위해 좋은 식재료와 건강한 레시피를 개발하는 데 온 힘을 다하는 창욱을 연기한다.

2년 만에 드라마 복귀작인 한석규는 출연 이유에 대해 "제목이 눈길을 끌었다. 조금 긴듯하지만, 제목에서 주는 뉘앙스가 작품의 주제 소재를 잘 담은 느낌이었다. 내용 면에서는 그동안 해보고 싶었던 남편과 아내의 사랑 이야기, 부모와 자식의 이야기, 음식에 관한 이야기를 모두 담고 있는 드라마라 출연을 결심했다"고 밝혔다.

김서형과 부부 호흡은 예상보다 더 좋았다고. 한석규는 "김서형 씨하고는 영화 '베를린'을 함께 했다. 이런저런 짧게나마 대화했던 기억이 있다. 그동안 아주 세련되고 날이 서 있는 역할이 많았지만, '봄'에서 서형 씨의 다른 면을 아주 인상 깊게 봤다. 차분하면서도 고전적이고 동양적인 이미지를 봤다. 그런 부분이 이번 작품을 할 때 김서형 씨와 좋은 앙상블을 만들 수 있겠다 싶었다"고 했다.

한석규는 캐릭터를 완벽 소화하기 위해 요리 연습은 물론, 작중 음식을 직접 요리한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 요리 실력은 '우'정도 된다고. 그는 "4형제 중 막내라 어릴 때부터 어머님이 요리할 때 많이 도와드렸다. 기본적인 요리는 물론이고, 김치도 담글 줄 안다. 요리 도구에도 매우 익숙한 편이다"고 말했다.

▲ 왓챠 오리지널 새 드라마 '오늘은 좀 매울지도 몰라'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배우 김서형. 제공| 왓챠
▲ 왓챠 오리지널 새 드라마 '오늘은 좀 매울지도 몰라'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배우 김서형. 제공| 왓챠

김서형은 대장암을 선고 받고, 한 끼 식사가 소중해진 워킹맘 다정으로 분한다.

김서형은 "제목에 호기심이 생겼다. 여기에 더해 한석규 선배가 출연한다고 해 더욱 깊게 들여다봤고, 선택을 결정하게 됐다. 원작이 주는 힘도 컸지만, 한석규 선배와 함께한다는 것이 작품 선택에 8할은 차지했다"고 전했다.

이어 "그동안 힘주는 연기를 더 많이 해왔기에 내가 한석규 선배와 부부처럼 보일 수 있을까 고민했다"면서 "최대한 한석규 선배와 어울릴 수 있고 녹아들 수 있는 느낌으로 힘을 빼고 연기했다. 한석규 선배님의 연기에 잘 스며들고 싶었다. 오직 이것만 생각하고 연기했다"고 했다.

이에 한석규는 "우리가 적절한 시기에 잘 만나서 좋은 호흡을 펼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 왓챠 오리지널 새 드라마 '오늘은 좀 매울지도 몰라'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배우 진호은. 제공| 왓챠
▲ 왓챠 오리지널 새 드라마 '오늘은 좀 매울지도 몰라'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배우 진호은. 제공| 왓챠

진호은은 한석규·김서형의 아들 재호를 연기한다. 진호은은 성인으로 들어서는 문턱에서 자립과 이별을 준비하는 캐릭터를 섬세하게 그려낼 예정이다.

진호은은 "각본이 너무 좋았다. 오디션을 보고 작품에 참여하게 됐는데, 부모님 역할이 한석규·김서형 선배님이라는 소식을 듣고 무조건하고 싶다는 욕심이 생겼다"면서 "대선배님들과 호흡을 맞추면서 현장에서 많이 배우고 깨달았다. 나처럼 어린 배우들은 누구나 꿈꾸는 작품과 역할이다. 참여하게 돼 영광이다"고 소감을 전했다.

▲ 왓챠 오리지널 새 드라마 '오늘은 좀 매울지도 몰라'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한석규, 이호재 감독, 김서형, 진호은(왼쪽부터). 제공| 왓챠
▲ 왓챠 오리지널 새 드라마 '오늘은 좀 매울지도 몰라'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한석규, 이호재 감독, 김서형, 진호은(왼쪽부터). 제공| 왓챠

'오늘은 좀 매울지도 몰라'의 연출은 영화 '로봇, 소리'에서 독특한 소재를 따뜻한 감성으로 담아내 눈길을 모았던 이호재 감독이 맡았다.

이호재 감독은 "원작은 담담한 레시피인데, 점점 읽으면서 요리하는 사람의 감정이 고스란히 전해진다. 그런 부분이 큰 울림을 주었기 때문에 최대한 원작과 비슷하게 가는 것이 목표였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굳이 차별점이라면, 몇몇 요리는 원작에 나오지 않는 요리를 썼다. 원작을 읽으신 분들이라면 그런 부분을 발견해 나가는 재미가 있을 것"이라고 귀띔했다. 이어 "내가 원작에서 느꼈던 감동을 드라마에서 70~80% 정도 전달되면 좋겠다"면서 "이 작품은 한석규가 한석규 했고, 김서형이 김서형 한 드라마다. 두 배우의 앙상블을 주의 깊게 봐달라"고 했다.

'오늘은 좀 매울지도 몰라'는 12월 1일 오후 5시 첫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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