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 키워드 키워드 기준 i금일 기준 많이 본
뉴스 기사의 키워드 수집

[월드컵] '신들린 선방쇼' 김승규, 손흥민도 다가와 "잘했다" 엄지척

작성일: 2022.12.03 14:54 맹봉주 기자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 한국 골문을 지킨 김승규의 존재감이 대단했다 ⓒ 연합뉴스
▲ 한국 골문을 지킨 김승규의 존재감이 대단했다 ⓒ 연합뉴스
▲ 포효하는 김승규.
▲ 포효하는 김승규.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잘 막았기에 이길 수 있었다.

한국은 3일 오전 0시(한국시간) 카타르 알 라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 H조 최종전에서 포르투갈을 2-1로 이겼다. 온갖 경우의 수를 뚫고 12년 만에 16강에 올랐다.

1골을 먼저 내주고도 빠른 시간 안에 김영권의 동점골이 나왔다. 후반 추가 시간엔 손흥민의 폭풍 드리블에 이은 황희찬의 마무리로 역전에 성공했다.

경기 후 스포트라이트는 공격수들에게 돌아갔다. 하지만 골키퍼 김승규의 선방쇼가 없었다면 진작에 무너질 수 있었던 경기였다.

이날 포르투갈은 유효슈팅 6개를 때려냈다. 이중 1개만 제외하고 김승규가 다 막아냈다.

특히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1대1 장면에서 막아낸 선방은 이날의 백미. 호날두의 오프사이드가 선언됐지만, 한국선수들의 사기가 올라갈 만한 멋진 선방이었다.

사실 그동안 김승규는 마음고생이 심했다. 포르투갈과 붙기 전까지 조별리그 2경기에서 유효슈팅을 모두 실점으로 내줬기 때문이다. 가나전 2-3 패배 후엔 김승규의 선방 능력을 비판하며 골키퍼 교체를 언급하는 목소리도 있었다.

극적으로 16강이 확정된 순간에도 김승규는 가나전을 떠올렸다. "지난 경기에서 많은 도움이 되지 못했다. 포르투갈전은 더 열심히 준비했다. 결과가 좋게 나와 미안함을 덜었다.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경기가 끝나고 손흥민도 김승규에게 달려왔다. 16강이 확정되기 전이었지만 김승규의 활약을 높이 산 것이다. "포르투갈전 직후 손흥민이 내게 와서 잘했다고 말하더라"라며 "믿기지 않는다. TV로만 보는 순간이 현실이 됐다. 내가 이곳에 있는 것 자체가 좋았다"고 밝혔다.

한국은 이제 16강전에서 세계최강 브라질을 만난다. 월드컵 직전 평가전에서 만나 1-5로 크게 진 아픈 추억이 있다. 당시 골문을 지켰던 이가 김승규다.

김승규는 "한 번 맞아봤다. 더 잘 준비할 수 있다"며 각오를 다졌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