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덴 아자르
▲ 에덴 아자르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벨기에의 에덴 아자르(31, 레알 마드리드)가 대표팀 은퇴를 고민하고 있다.

영국 매체 '더 선'은 3일(한국 시간) "아자르는 벨기에의 처참한 월드컵 퇴장 이후 대표팀 은퇴를 고려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벨기에는 이번 대회 토너먼트 진출에 실패했다. 캐나다와 경기에서 승리했지만 모로코에 패배하고, 크로아티아와 무승부에 그치면서 조별리그에서 무너졌다.

황금세대라고 불린 벨기에의 처참한 대회 마무리였다. 선수단끼리 갈등으로 충돌이 생겼다는 보도가 나올 정도로 팀 내 분위기도 좋지 않았다. 경기력이 좋지 않았던 선수들의 정리도 필요해 보인다.

벨기에 매체 'HLN'은 "아자르는 며칠 안에 대표팀에서의 미래에 대한 결정을 내릴 것이다"라고 밝혔다.

아자르는 2014 브라질 월드컵부터 3개 대회 연속 월드컵 무대에 나섰다. 이번 대회에서 3경기 모두 나섰지만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 못한 채 아쉬움을 남겼다.

이어 "레알 마드리드에서 지속적으로 부상 문제로 고생 중인 아자르는 더 이상 도전할 메이저 토너먼트가 남지 않았다고 생각할지 모른다"라고 덧붙였다.

아자르는 2019년 겨울 이적시장 첼시를 떠나 레알 마드리드로 합류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계약 기간이 채 1년밖에 안 남은 그에게 과감히 투자했다. 이적료가 무려 1억 유로(약 1372억 원)였다. 여기에 레전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쓰던 등번호 7을 주며 큰 기대를 표했다.

예상과 달리,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를 호령했던 모습이 사라졌다. 이적 후 내내 부상에 시달리는 중이다. 레알 마드리드 유니폼을 입고 총 72경기 7골 11도움이라는 초라한 성적을 내고 있다.

또한 "아자르가 레알 마드리드를 떠는 것도 고려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여러모로 경기력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대표팀에서 마무리도 아쉬웠다. 내분도 있었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케빈 더 브라위너, 얀 베르통언, 아자르가 라커룸에서 뜨거운 논쟁을 벌였다. 로멜루 루카쿠가 셋을 떼어놓아야 했다"고 보도했다. 결국 아자르의 대표팀에서의 미래는 끝을 향해 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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