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승기, 권진영 후크엔터테인먼트 대표. ⓒ스포티비뉴스, 사랑의 열매
▲ 이승기, 권진영 후크엔터테인먼트 대표. ⓒ스포티비뉴스, 사랑의 열매

[스포티비뉴스=공미나 기자] 가수 겸 배우 이승기와 소속사 후크엔터테인먼트 권진영 대표와의 갈등이 현재 진행형인 가운데, 폭로전이 계속되고 있다. 

두 사람의 본격적인 갈등은 지난달 15일 이승기가 법무법인 태평양을 통해 후크엔터에 '음원료 정산금 청구의 건' 내용증명을 발송하며 시작됐다. 이를 통해 이승기가 2004년 데뷔 후 137곡을 발표해 증빙된 것만 96억원의 수익을 올렸지만, 정산받은 음원 수익이 0원이라는 사실이 알려졌다. 

이후 권 대표가 6년간 28억원 가까이 법인 카드를 유용했다는 의혹이 더해지며 논란에 불을 지폈다. 

이 과정에서 폭로는 계속됐다. 권 대표가 이승기를 상대로 18년 간 폭언을 하거나 갑질, 가스라이팅을 일삼았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논란이 불거진 지 3주가 지나서도 폭로는 끝나지 않았다. 이승기기 데뷔 초 후크에 재직했던 매니저 A씨의 인터뷰가 6일 공개된 것. 이를 통해 '권 대표가 데뷔 초 이승기를 새벽에 가라오케로 호출해 노래를 시켰다', '터무니 없이 적은 진행비를 주며 밥 사먹는 것조차 눈치를 줬다'는 등 자잘한 이야기들도 쏟아져 나왔다. 

▲ 이승기. 제공| 후크엔터테인먼트
▲ 이승기. 제공| 후크엔터테인먼트

결론적으로 이번 사안의 주요 쟁점은 불투명한 음원 수익금 정산과 법인 카드 유용 의혹이다. 그러나 갈등 해결 과정 속 대중의 피로도도 높아지고 있다. 양측의 흠집도 피할 수 없다.

이런 가운데 후크 측은 최근 이승기 측에 음원 수익 미정산 사실을 인정하고 내용증명 회신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또 권 대표는 지난달 30일 "이승기 씨 관련 다툼에도 온전히 책임지는 자세로 낮추며 제가 지어야 할 책임에 대해 회피하지 않고 개인 재산을 처분해서 책임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승기도 소속사의 전속계약상 의무 위반 사실을 확인하고 1일 후크엔터테인먼트에 전속계약해지 통지서를 보냈다. 

두 사람의 갈등이 법을 통해 깔끔한 마침표를 찍을 날이 언제일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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