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빅마우스' 제작발표회 이종석. 제공|MBC
▲ '빅마우스' 제작발표회 이종석. 제공|MBC

[스포티비뉴스=공미나 기자] 올해 MBC 드라마 중 가장 화제작을 꼽자면 단연 '빅마우스'다. 올해 유일하게 시청률 10%를 넘기며 호성적을 거둔 가운데, 주연을 맡은 배우 이종석의 연기대상 수상 여부에도 관심이 모이고 있다.

오는 30일 '2022 MBC 연기대상'이 열린다. 올해 MC는 방송인 김성주와 소녀시대 최수영이 맡았다. 

올해 MBC는 '트레이서', '내일', '지금부터, 쇼타임!', '닥터 로이어', '금수저', '일당백집사' 등 다양한 장르의 드라마를 선보였다. 대부분 작품성 면에서 준수한 평가를 받았지만, 모두 시청률 10%의 벽을 넘지 못했다. 

그중 '빅마우스'가 유일하게 시청률 10%를 넘기며 MBC의 자존심을 세웠다. 이종석, 임윤아 등이 주연을 맡은 '빅마우스'는 올해 MBC 최고 화제작이자 최고 시청률을 기록한 작품이다. 

▲ 제공|MBC '빅마우스'
▲ 제공|MBC '빅마우스'

'빅마우스'는 승률 10%의 생계형 변호사가 우연히 맡게 된 살인 사건에 휘말려 하루아침에 희대의 천재 사기꾼 '빅마우스(Big Mouse)'가 돼 살아남기 위해, 그리고 가족을 지키기 위해 거대한 음모로 얼룩진 특권층의 민낯을 파헤쳐 가는 이야기를 담았다. 거대한 하드보일드 누아르 세계관 속 반전을 거듭하는 전개로 시청자들을 사로잡더니 최고 시청률 13.7%로 막을 내렸다. 

'빅마우스'의 흥행에는 휘몰아치는 스토리를 안정적으로 이끌어간 이종석의 공도 크다. 극 중 이종석은 삼류 변호사였지만 우연한 사건에 휘말려 천재 사기꾼 '빅마우스'로 지목되는 박창호 역을 맡았다. 이번 작품을 통해 3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한 그는 기존 순정만화 주인공 같은 이미지를 탈피하고 완벽한 연기 변신에 성공했다.

이종석은 소송 연패로 아무도 찾지 않는 짠내 나는 변호사의 삶부터 이중 첩자를 수행하는 능청스러움, 억울한 누명을 벗기 위한 광기 어린 모습, 가족을 지키기 위한 분노의 각성까지 다양한 모습을 세밀하게 그려내며 호평받았다. 

앞서 이종석은 2016년 드라마 'W'로 MBC 연기대상'에서 한 차례 대상을 수상한 바 있다. 올해 MBC의 자존심을 세워준 '빅마우스'로 6년 만에 또 한 번 대상 트로피를 품에 안는 영광을 누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