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잉글랜드 국가대표팀 수비수 해리 매과이어.
▲ 잉글랜드 국가대표팀 수비수 해리 매과이어.

[스포티비뉴스=박건도 기자] 무수한 비판을 딛고 일어섰다.

해리 매과이어(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8일(한국시간) 영국 매체 ‘BBC’를 통해 “잉글랜드는 2022 카타르월드컵에서 우승할 것이라 굳게 믿는다”라고 밝혔다.

잉글랜드는 오는 11일 오전 4시 카타르 알 코르의 알 베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카타르월드컵 8강 경기에서 프랑스와 맞붙는다. 킬리안 음바페(파리 생제르망), 올리비에 지루(AC밀란), 라파엘 바란(맨유) 등이 포진한 우승 후보로 불린다. 2018 러시아월드컵에서 우승한 디펜딩 챔피언이다.

경기에 앞서 잉글랜드 국가대표팀 수비수 매과이어는 자신감을 드러냈다. 소속팀 맨유에서 부진으로 거센 비판을 받았지만, 최근 국가대표팀 맹활약으로 여론을 뒤바꾼 그다. 매과이어는 “잉글랜드의 카타르월드컵 우승을 믿는다. 선수들 모두 힘든 일임을 알고 있다. 우승이란 소신을 가진 팀이 대여섯 개는 될 것 같다”라고 말했다.

지난 대회 아픔을 씻겠다는 각오다. 잉글랜드는 2018 러시아월드컵 준결승에서 크로아티아와 연장 승부 끝에 1-2로 지며 탈락했다. 벨기에와 3, 4위 전에서도 패해 대회를 4위로 마무리했다. 매과이어는 “지난 대회 준결승에서 뛰어 행복했다”라며 “그때와 선수단이 달라졌다. 이번 대회 우승을 진심으로 믿는다. 마음가짐도 다르다. 잉글랜드가 우승 후보 중 하나임을 느끼고 있다”라고 포부를 드러냈다.

최근 날선 비판에도 흔들리지 않았다. 매과이어는 “팬들의 야유를 모를 수는 없었다. 가족들도 나를 향한 비판을 알고 있다”라며 “나는 29살이다. 맨유의 주장이며 잉글랜드 국가대표팀에서 52경기를 뛰었다. 어린 시절을 떠올려보면, 현재 나는 꿈꾸는 일을 하고 있다. 다음 경력에는 우승을 추가하고 싶다”라고 절치부심했다.

이어 “지난 1년은 어려웠다. 5년간 보여줬던 좋은 경기력이 사라졌다. 하지만 선수 생활에서 슬럼프를 겪지 못한 건 리오넬 메시(파리 생제르망)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무소속)뿐일 것”이라며 마음을 다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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