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오넬 메시(파리 생제르망)가 이끄는 아르헨티나와 버질 판 다이크(리버풀)이 버티고 있는 네덜란드가 8강에서 대격돌한다.
▲ 리오넬 메시(파리 생제르망)가 이끄는 아르헨티나와 버질 판 다이크(리버풀)이 버티고 있는 네덜란드가 8강에서 대격돌한다.

[스포티비뉴스=박건도 기자] 축구 경력 마지막 숙제다. 리오넬 메시(파리 생제르망, 35)가 줄리메컵을 품에 안을 수 있을까.

아르헨티나는 오는 10일 오전 4시(한국시간) 카타르 루사일의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2022 카타르월드컵 8강에서 네덜란드를 만난다.

단연 초미의 관심사는 메시의 마지막 월드컵 도전기다. 메시는 FC바르셀로나 소속으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스페인 라리가, 클럽월드컵 등에서 숱한 우승을 차지했다. 클럽팀에서는 남부러울 것 없는 기록을 세우며 역사상 최고의 선수 중 하나로 우뚝 섰다.

최종 숙제만 남겨뒀다. 지난해 메시는 남미 축구선수권대회(코파 아메리카) 우승컵을 가져오며 고국 아르헨티나의 영웅으로 등극했다. 유일한 빈자리는 월드컵뿐. 2014 브라질월드컵에서 준우승에 그쳤던 아쉬움을 털어낼 마지막 기회를 남겨두고 있다. 레전드 디에고 마라도나가 맹활약했던 1986년 이후 아르헨티나에 줄리메컵을 안길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절치부심한 메시는 에이스로서 아르헨티나 공격을 이끌고 있다. 비록 월드컵 첫 경기에서 사우디아라비아에 충격 패했지만, 멕시코와 폴란드를 연달아 격파하며 조 1위 토너먼트 진출에 성공했다. 호주와 16강에서 메시는 35분 선제골을 터트리며 2-1 승리 신호탄을 쐈다. 대회 4경기에서 3골 1도움을 기록하며 아르헨티나 선수 중 최다 공격포인트를 올리고 있다.

▲ 카타르월드컵 4경기 3골 1도움, 아르헨티나의 공격을 이끌고 있는 메시.
▲ 카타르월드컵 4경기 3골 1도움, 아르헨티나의 공격을 이끌고 있는 메시.

 

▲ 라이징 스타, 네덜란드 공격 핵심 코디 각포(에인트호번)와 월드클래스 수비수 판 다이크.
▲ 라이징 스타, 네덜란드 공격 핵심 코디 각포(에인트호번)와 월드클래스 수비수 판 다이크.

8강이 분수령이다. 유럽 강호와 맞대결이 기다리고 있다. 네덜란드는 A조에서 2승 1무를거두며 조 1위로 16강을 밟았다. 미국과 직전 맞대결에서는 3-1 완승을 거두며 승승장구 중이다.

공격진에서는 코디 각포(PSV 에인트호번)와 멤피스 데파이(바르셀로나)가 득점포를 책임지고 뒷문은 월드클래스 수비수 버질 판 다이크(리버풀)가 지키고 있다. 중원 사령관 프랭키 더 용(바르셀로나)은 공수에서 뛰어난 존재감으로 네덜란드의 엔진 역할을 톡톡히 해내는 중이다.

네덜란드는 8년 전 복수를 원한다. 2014 브라질월드컵에서 네덜란드와 아르헨티나는 4강에서 격돌했다. 경기는 승부차기까지 이어졌고, 아르헨티나가 0-0(PSO 4-2)으로 신승을 거뒀다. 메시는 당시에도 아르헨티나의 주축 공격수로 네덜란드의 골문을 노렸다.

경기에 앞서 장외 신경전도 뜨겁다. 네덜란드 핵심 수문장으로 연일 선방쇼를 펼치고 있는 안드리스 노퍼르트(헤이렌베인)는 경기 전 기자회견에서 “메시도 인간이다. 우리와 다를 것 없다. 그 또한 실수할 수 있다”라며 “메시가 좋은 선수임은 틀림없지만, 그의 페널티킥을 잡아낼 수 있을 것이다”라고 치열한 맞대결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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