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세영
▲ 안세영

[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한국 배드민턴 여자 단식의 간판 안세영(20, 삼성생명, 세계 랭킹 2위)이 올 시즌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 투어 '왕중왕전'인 파이널에서 첫 승리를 거뒀다.

안세영은 8일 태국 방콕 니미부르트 아레나에서 열린 2022 BWF 월드투어 파이널 여자단식 A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그레고리아 마리스카 툰중(인도네시아, 세계 랭킹 18위)을 2-1(21-9 11-21 21-10)로 제압했다.

월드 투어 파이널은 올 시즌 BWF 월드투어 랭킹 상위 8명이 출전하는 '왕중왕전'이다. 종목별로 2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르고 상위 1, 2위가 4강에 진출한다.

안세영은 올 시즌 BWF 월드투어에서 세 번 우승했다. 지난 4월 전남 순천에서 열린 코리아오픈에서 시즌 첫 승을 거뒀고 7월 말레이시아 마스터스 결승전에서는 천위페이(중국, 세계 랭킹 4위)를 꺾고 정상에 올랐다.

그러나 시즌 하반기 안세영은 발목 부상으로 한동안 코트에 서지 못했다. 지난달 호주 오픈에서 복귀한 그는 우승을 차지하며 부활의 날개를 펼쳤다. 

▲ 안세영
▲ 안세영

'디펜딩 챔피언'인 안세영은 이번 파이널에서 야마구치 아카네(일본, 세계 랭킹 1위)와 천위페이(중국, 세계 랭킹 4위), 툰중과 A조에 편성됐다. 전날 열린 조별리그 1차전에서 안세영은 '천적' 야마구치에게 0-2(18-21 16-21)로 졌다.

1패를 기록한 안세영은 4강 진출을 위해 반드시 이겨야 할 2차전에서 승리를 거뒀다. 반면 1차전에서 천위페이를 2-1로 잡은 툰중은 지난달 호주 오픈 결승전에 이어 안세영의 벽을 넘지 못했다.

1게임 초반 안세영은 8-1로 크게 앞서갔다. 강약을 조절한 안세영의 다양한 공격에 툰중의 범실은 쏟아졌다. 

21-9로 손쉽게 1게임을 잡은 안세영은 2게임에서 경기 스타일을 바꾼 툰중에 고전했다. 라켓을 교체하며 분위기를 바꾼 툰중은 한층 날카로워진 공격으로 안세영을 공략했다. 

1게임과 비교해 좀처럼 실수가 없었던 툰중은 2게임을 21-11로 잡으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마지막 3게임에서 안세영은 장기인 '그물망 수비'로 상대 공격을 봉쇄했다. 절묘한 헤어핀과 상대의 허를 찌르는 드롭샷으로 연속 득점을 올린 안세영은 11-7로 앞서갔다.

▲ 그레고리아 마리스카 툰중
▲ 그레고리아 마리스카 툰중

한층 견고해진 안세영의 수비를 뚫지 못한 툰중은 연속 실책을 범했고 안세영은 16-8로 달아났다. 승기를 잡은 안세영은 21-10으로 3게임을 가져오며 조별리그 1승 1패를 기록했다.

안세영은 툰중과 상대 전적에서 5승 무패로 압도적인 우위를 보였다. 9일 열리는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안세영은 천위페이와 맞붙는다.

한편 TV채널 스포티비(SPOTV)와 스포티비 온(SPOTV ON), 스포츠 OTT 서비스인 스포티비 나우(SPOTV NOW)는 BWF 월드투어 파이널 주요 경기를 위성 생중계한다. 또한 SPOTV ASIA(스포티비 아시아)에서도 생중계한다. 스포티비 아시아는 동남아 지역 13개국에 송출되는 채널로 테니스 그랜드슬램 대회인 윔블던과 US오픈, 남자프로테니스 ATP 투어, 모터사이클 레이싱 대회인 모토지피(GP), WTT(World Table Tennis) 탁구대회, BWF(세계배드민턴연맹) 배드민턴 대회 국제스포츠클라이밍(IFSC) 스포츠클라이밍 월드컵 등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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