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픈 미트' 행사 참석한 매니 파퀴아오. ⓒ메이져세븐컴퍼니
▲ '오픈 미트' 행사 참석한 매니 파퀴아오. ⓒ메이져세븐컴퍼니

[스포티비뉴스=일산, 임창만 기자] '월드클래스'는 여전했다.

지난 8일 경기 고양시 일산의 스포츠클럽에서 '필리핀 복싱 영웅' 매니 파퀴아오의 '오픈 미트' 행사가 열렸다.

파퀴아오는 오는 12월 11일 일산 킨텍스에서 무술가 D.K.Yoo와 스페셜 매치를 앞두고 있다. 그는 1995년 프로로 데뷔하고, 복싱 선수가 아닌 상대와 복싱으로 맞붙는 게 처음이다.

상대 D.K.Yoo는 러시아 군용 무술 '시스테마' 등을 접목해 자신만의 무술을 만든 '무술가'다.

링 위에선 상대에게 무자비한 파퀴아오지만, 이날 '오픈 미트' 행사를 앞두고는 친근한 '옆집 아저씨' 같았다.

'스포츠타임' 카메라를 향해 인사하고, 손을 흔들면서 여유롭게 등장했다.

링에 오르기 전엔 익살스러운 표정을 지으면서 천천히 올라가려는 장난을 치기도 했다.

하지만 링 위에 오르자 표정이 변했다. 43세 답지 않은 놀라운 '운동 능력'을 보였다.

가벼운 펀치로 예열을 시작한 파퀴아오. 어느새 눈빛은 날카롭게 변했다.

이내 빠르고, '총소리' 나는 펀치로 팬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파퀴아오의 주먹을 본 팬들은 카메라로 담기 바빴다.

▲ 스포츠타임과 인터뷰 가진 매니 파퀴아오.
▲ 스포츠타임과 인터뷰 가진 매니 파퀴아오.

행사 후 만난 파퀴아오는 "정말 행복하고, 감사 드린다. 와주신 모든 팬에게 감사 말씀 전하고 싶다"고 하면서 "상대 D.K Yoo가 정말 훈련을 잘한 것 같다. 팬들 위해서 좋은 경기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기대해 주신 한국 팬들께 정말 감사드린다. 멋있는 경기 펼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파퀴아오의 '오픈 미트'를 본 D.K Yoo는 "(펀치의) 임팩트가 장난 아니더라. 짧은 거리에서 주먹을 쳤는데, 소리가 엄청나고, 파워가 제 생각 이상인 것 같다"고 감상을 전했다.

그는 "상대가 매니 파퀴아오라, 긴장만 하지 않으면 될 것 같다. 운동한 대로만 하면 될 것 같다. 긴장하지 않는 게 가장 중요한 것 같다"고 경계심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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