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대호 ⓒ곽혜미 기자
▲ 이대호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최민우 기자] 이대호(40)가 KBO 진기록을 안고 떠날 수 있을까.

KBO는 9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2022 신한은행 SOL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을 연다. 89명의 후보들 중 단 10명만이 올해 최고의 선수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게 되는 가운데, 이대호의 골든글러브 수상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대호의 골든글러브 수상에는 많은 것들이 달려 있다. 만약 이대호가 황금장갑을 품에 안는 다면, KBO 40년 역사상 최초로 은퇴 시즌에 골든글러브 수상자가 된다. 리그를 주름잡았던 수많은 선수들이 있었지만, 유니폼을 벗는 날까지 압도적인 활약을 펼친 경우는 많지 않았다.

뿐만 아니라 최고령 수상자 타이틀도 거머쥘 수 있다. 시상식 당일 기준 이대호는 40세 5개월 18일의 나이다. 종전 기록은 이승엽이 보유하고 있다. 2015년 지명타자 부문 골든글러브 수상자였던 이승엽은 당시 나이는 39세 3개월 20일이었다. 이대호가 올해 골든글러브를 차지한다면 이승엽의 기록을 경신하게 된다.

그만큼 압도적인 한 해를 보낸 이대호다. 은퇴를 앞둔 선수라고는 믿기 어려울 정도로 시즌 내내 맹타를 휘둘렀다. 142경기에 출전했고 540타수 179안타 23홈런 타율 0.331 장타율 0.502 OPS(출루율+장타율) 0.881을 기록하며 롯데 중심 타선을 이끌었다.

▲ 이대호 ⓒ곽혜미 기자
▲ 이대호 ⓒ곽혜미 기자

이대호는 지명타자 부문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지명타자는 규정타석의 ⅔인 297타석을 지명타자로 들어서야 후보 자격이 주어진다. 이대호는 SSG 랜더스 추신수, KIA 타이거즈 최형우, 두산 베어스 호세 페르난데스 등과 골든글러브를 두고 경쟁을 펼친다.

이미 많은 것을 이룬 이대호다. 화려한 커리어를 쌓아온 만큼,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도 여러 차례 무대에 올랐다. 앞서 1루수로 4개(2006·2007·2011·2017년), 3루수로 1개(2010년), 지명타자(2018년) 1개의 황금장갑을 수집했다. 이대호가 마지막으로 최초와 최고령 타이틀이 걸린 골든글러브까지 품에 안고 떠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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