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정후 ⓒ곽혜미 기자
▲ 이정후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최민우 기자] 키움 히어로즈 이정후(24)가 득표율 기록도 갈아치울 수 있을까.

올해 이정후는 타격 5관왕에 올랐다. 142경기에 출전해 193안타 23홈런 113타점 85득점 타율 0.349 출루율 0.421 장타율 0.575를 기록했다. 안타와 타율, 출루율, 타점, 장타율 모두 1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앞서 열린 KBO 시상식에서 MVP까지 거머쥔 이정후는 골든글러브 수상까지 예약해놓은 상황이다.

KBO는 9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2022 신한은행 SOL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을 연다. 89명의 후보들 중 단 10명만이 올해 최고의 선수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게 된다. 이정후는 외야수 골든글러브 수상자로 무대에 설 가능성이 높다.

외야수 부문 골든글러브 후보는 총 22명이다. 이정후는 같은 팀 소속인 야시엘 푸이그, 김준완을 비롯해 최지훈, 한유섬(이상 SSG 랜더스) 박해민, 홍창기, 김현수(이상 LG 트윈스), 배정대, 조용호(이상 kt 위즈), 나성범, 이창진, 소크라테스 브리토(이상 KIA 타이거즈), 손아섭(NC 다이노스), 호세 피렐라, 김현준, 구자욱(이상 삼성 라이온즈), 전준우, DJ 피터스(이상 롯데 자이언츠), 정수빈, 김재환(이상 두산 베어스), 마이클 터크먼(한화 이글스) 등과 외야 골든글러브를 두고 경쟁한다.

▲ 이정후 ⓒ곽혜미 기자
▲ 이정후 ⓒ곽혜미 기자

수상 여부를 떠나 이정후의 득표율에 더 관심이 모이고 있다. 지금까지 골든글러브 수상자 중 만장일치는 단 한 차례도 없었다. 2020년 양의지가 342표 중 340표를 받아 득표율 99.4%로 역대 최고 득표율 기록을 가지고 있다. 지난해 압도적인 활약을 펼쳤던 강백호는 304표 중 278표를 얻어 득표율 91.4%를 기록한 바 있다.

앞서 이정후는 2018년 첫 수상 당시 득표율 39.8%(349표 중 139표)를 기록했고, 2019년에는 득표율 90.8%(375표 중 315표), 2020년 득표율 59%(342표 중 202표), 2021년 득표율은 86.5%(304표 중 263표) 기록했다. 득표율 90%를 넘긴 건 2019년 단 한 차례다.

여기에 이정후가 골든글러브를 차지하게 된다면, ‘레전드’ 장효조와 함께 외야수 부문에서 가장 많은 골든글러브를 획득하게 된다. 2018년부터 매년 골든글러브를 따낸 이정후는 5년 연속 수상한 장효조(1983~1987년)와 최다 연속 수상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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