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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고-경성대에 조금 일찍 찾아온 산타… 한유섬, 모교에 총 2000만 원 물품 기부

작성일: 2022.12.15 17:31 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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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유섬(왼쪽)과 경성대 이종근 총장 ⓒ브리온컴퍼니
▲ 한유섬(왼쪽)과 경성대 이종근 총장 ⓒ브리온컴퍼니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많은 KBO리그 스카우트들은 한유섬(33‧SSG)에 대해 “어릴 때부터 야구를 잘했던 선수”라고 기억한다. 그러나 정작 아마추어 시절에는 굴곡이 있었다. 하필이면 지명 당해였던 고등학교 3학년, 대학교 4학년 때 성적이 좋지 않았다.

그러나 모교의 따뜻한 지원, 그리고 동료들의 격려와 함께 프로 선수들에 대한 꿈을 이어 갈 수 있었고, 어느덧 ‘40홈런 타자’, ‘통합우승 팀 주장’ 등 화려한 타이틀이 자신의 이름 앞에 붙었다. 그렇게 우승 주장의 꿈까지 이뤄낸 그때, 한유섬은 다시 자신의 뿌리에 시선을 돌렸다. 그간 “꼭 한 번은 해야겠다”는 구상을 실행에 옮겼다.

한유섬은 지난 13일 자신의 모교인 경남고, 그리고 경성대를 차례로 찾아 물품 기부를 하는 약식 행사를 진행했다. 학교당 1000만 원, 총 2000만 원 상당의 물품을 기부했다. ‘한유섬 선수가 전하는 따뜻한 온기’라는 타이틀이 붙은 이 행사에는 모교 후배들과 관계자들이 참석해 뜻을 더했다.

소속사인 브리온컴퍼니 관계자는 “작년 비FA 다년계약 이후 꼭 후배들을 위해 좋은 일을 해보고 싶다는 선수 본인의 의지가 컸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한유섬의 좋은 뜻에 소속사도 함께 동참하기로 하면서 이번 행사가 만들어졌다.

경남고는 전광렬 감독 이하 코치, 선수들이 모두 행사에 참가해 뜻 깊은 시간을 보냈다. 경성대는 특별히 이종근 총장이 직접 한유섬과 티타임을 갖고 후배사랑에 대한 감사함을 표현하기도 했다. 한유섬 개인적으로도 두 모교에서 큰 감격을 느낄 법한 순간이었다.

오랜 계획을 실행에 옮긴 한유섬은 “아마추어 현장에 있는 후배 선수들과 감독님 이하 코칭스태프 분들에게 작은 마음의 표시를 꼭 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모교도 감사함을 잊지 않았다. 전광렬 경남고 감독은 “유섬이의 마음을 후배들이 잘 이어받아 열심히 운동하고 성공하면 다시 그 사랑을 베풀 수 있는 따뜻한 선수들이 많아지면 좋겠다”고 고마워했고, 이종근 경성대 총장은 “후배들이 한유섬 선수의 뜻을 잘 이어받아 향후 사회에서 선한 영향력을 끼치는 구성원으로 성장해나가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브리온컴퍼니 야구 에이전트팀 박희진 팀장은 “팀의 주장으로 우승을 이끈 선수단 리더이자 우승팀 주장이라는 타이틀에도 늘 겸손한 선수다. 회사 입장에서도 이번 행사에 큰 의미를 부여하고 힘을 합쳤다”고 말했다. 

한국시리즈 6차전에서 오른쪽 햄스트링 파열이라는 큰 부상을 겪은 한유섬은 당초 12주 진단을 받았다. 다만 스스로 느끼는 회복 속도는 진단보다는 빠른 것으로 알려졌고 현재 걷는 데는 지장이 없다. 내년 2월 시작될 스프링캠프에 정상적인 컨디션으로 합류하는 게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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