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단 감독(왼쪽)과 비니시우스(오른쪽)
▲ 지단 감독(왼쪽)과 비니시우스(오른쪽)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브라질축구협회가 월드컵 우승에 칼을 갈았다. 카타르 월드컵 8강 탈락 후유증을 굵직한 감독 선임으로 만회, 반등하려고 한다. 지네딘 지단 감독도 후보에 뒀다.

브라질 매체 '오 글로부'는 23일(한국시간) "지단 감독이 차기 감독 후보에 있다. 현재 디디에 데샹 감독이 2024 유로 대회까지 팀을 이끈다. 당장 프랑스 대표팀 지휘봉을 잡을 수 없는 상황이다. 새로운 도전에 직면할 수 있다"고 알렸다.

브라질은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 우승을 노렸다. 네이마르, 비니시우스 주니오르 등에 티아고 실바, 알리송 등 전 포지션에 월드클래스 선수들이 있었고, 남미 예선에서 최고의 경기력을 보였다.

월드컵 16강 녹아웃 스테이지까지 무난하게 통과했다. 하지만 8강에서 지난 대회 준우승 팀을 만나 고전했고 결국 패배했다. 자국에서 열렸던 2014 브라질 월드컵 이후에 연달아 우승 도전에 실패하면서 고개를 떨궜다.

치치 감독 아래에서 유럽식 축구를 도입했지만 예상 외 결과였다. 브라질축구협회는 2026년 북중미 월드컵에서 혁신적인 변화를 결정한 모양이다. 전 세계 감독들을 후보 명단에 두고 물밑 작업을 하고 있다.

자국 감독이 아니라 유럽 감독에 초점을 두고 있다. 지단 감독은 레알 마드리드에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3연패를 했다. 카타르 월드컵 이후에 프랑스 대표팀 지휘봉을 잡을 거로 보였지만 데샹 감독이 월드컵 준우승을 하면서 쉽지 않아 보인다.

브라질축구협회는 지단 감독 외에도 유럽에 굵직한 감독들에게 러브콜을 보냈다. 최근에는 펩 과르디올라와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을 후임 물망에 두기도 했다. 하지만 두 감독이 고사하면서 새로운 인물을 찾고 있다.

스페인 일간지 '마르카'에 따르면, 루이스 엔리케 감독도 후보에 있다.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스페인 대표팀을 이끌고 '신형 무적 함대' 부활을 꿈꿨지만 8강에서 모로코에 덜미를 잡혀 4강 진출에 실패했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