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루카스 모우라.
▲ 루카스 모우라.

[스포티비뉴스=김성연 기자] 동료들과 함께 훈련을 하는 모습을 포착됐지만 리그 재개를 앞두고 치른 친선전 출전 명단에서 제외돼 의문을 낳았다. 

토트넘 홋스퍼 내부 인사 존 웬햄은 22일(한국시간) 영국 매체 ‘풋볼 인사이더’를 통해 루카스 모우라(30)의 이적 가능성을 제기했다.

모우라는 상파울루와 파리 생제르맹을 거쳐 지난 2018년 토트넘 유니폼을 입었다. 출발이 좋았다. 2018-19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등 모든 대회에서 15골을 기록하며 존재감을 뽐냈다.

이후 활약이 주춤했다. 그다음 시즌 리그에서 단 4골을 기록하는 데 그치며 부진에 빠졌고, 점점 출전 시간도 줄었다.

올해 초부터 그의 입지가 급격하게 흔들렸다. 데얀 클루셉스키(22)가 1월 이적 시장을 통해 합류하면서 선발진에서 밀려 교체로 단 1분을 뛴 경기도 있었다.

새 시즌 역시 상황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여름 이적 시장에서 히샬리송(25)까지 가세하면서 모우라가 설 자리는 더 줄어갔다. 덩달아 부상도 겹치면서 올 시즌 리그에서 단 한 경기도 선발로 나서지 못했다.

소속팀에서 활약이 줄면서 대표팀에서도 기회를 얻지 못함은 당연했다. 동료인 히샬리송이 최종 명단에 포함되며 월드컵을 치른 반면 모우라는 줄곧 토트넘 훈련장을 지켜야 했다.

휴식기 내내 훈련에만 매진한 그가 직전 니스와 친선전에 빠지면서 의문이 제기됐다. 니스전 출전 명단 그 어디에서도 모우라의 이름을 찾을 수 없었기 때문이다. 

그가 토트넘과 이별이 가까워진 것이 아니냐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웬햄은 “그곳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잘 모르겠지만 모우라는 현재 팀에서 벗어난 것 같다. 그의 출국에 대한 이야기가 있는지 궁금하다”라며 “나는 훈련 사진에서 그를 발견했다. 하지만 이적에 대한 소문과 이야기도 들었고, 그가 훈련을 해왔다는 것을 고려할 때 이번 경기 결장은 이상하다”라고 말했다.

모우라가 계약 만료를 앞두고 있다는 점도 이적에 힘이 실리는 이유 중 하나다. 토트넘은 오는 여름 모우라와 계약 기간이 끝나며, 1년 연장 옵션을 가지고 있다.

웬햄은 “아마 구단과 선수 사이에 어떻게 헤어질지에 대한 이야기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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