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르틴 두브라브카(중앙)가 불안한 펀칭으로 자책골 위기에 놓이기도 했다.
▲ 마르틴 두브라브카(중앙)가 불안한 펀칭으로 자책골 위기에 놓이기도 했다.

[스포티비뉴스=김성연 기자] 이적 후 단 2경기를 치른 게 전부지만, 팬들이 방출을 요구하고 나섰다.

22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마르틴 두브라브카(33) 골키퍼의 활약에 비난을 쏟아냈다.

맨유는 월드컵 휴식기를 마치고 첫 경기를 치렀다. 22일 영국 올드 트래포드에서 번리를 상대로 2022-23시즌 카라바오컵 16강 맞대결을 펼쳤다.

맨유가 경기를 주도했다. 높은 볼 점유율을 가져가며 번리를 압박했고, 경기 시작 27분 크리스티안 에릭센의 선제골로 앞서갔다. 후반 12분 마커스 래시포드의 추가골이 터졌고, 맨유가 2점 차 리드를 잡은 채 경기가 마무리됐다.

결코 순탄했던 것만은 아니다. 맨유는 경기 도중 여러 차례 실책에 이은 실점 위기 장면이 나왔고, 그 중심에는 두브라브카 골키퍼가 있었다.

두브라브카는 올여름 맨유의 영입 중 한 명이다. 뉴캐슬 유나이티드에서 활약하던 경험 많은 베테랑 골키퍼로 다비드 데 헤아(31)와 선의의 경쟁을 펼칠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두 경기 만에 그 기대도 바닥을 쳤다. 앞서 이적 후 첫 경기였던 아스톤 빌라와 카라바오컵 경기에서 다이빙 세이브 등으로 팀의 승리를 이끌며 극찬을 받았던 것과 달리 번리전에서의 활약은 실망만을 안겼다.

전반 35분 번리의 크로스를 제대로 펀칭해내지 못하며 하마터면 자책골로 연결될 뻔만 위태로운 상황이 연출하는 등 최후방에서 안정감을 더하지 못하며 혹평을 받았다.

팬들도 그를 외면했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두브라브카 골키퍼를 향한 비난이 이어졌다. 팬들은 ‘두브라브카는 걸어 다니는 재앙이다’, ‘그가 다시는 우리를 위해 뛰는 것을 보고 싶지 않다. 그가 곧 심장마비를 일으킬 것이다’ 등을 적었으며, 한 팬은 ‘그의 임대를 즉시 종료해야 한다. 1월 이적 시장에 열리자마자 그를 뉴캐슬로 다시 보내야 한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1년 임대 계약을 체결함에 따라 오는 여름 맨유와 동행이 마무리된다. 완전 영입 옵션이 포함되어 있다고 알려져 있지만 이대로라면 그가 다음 시즌 맨유에 남을 가능성이 낮다고 평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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