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두아르 멘디.
▲ 에두아르 멘디.

[스포티비뉴스=김성연 기자] 경쟁자에 못 미치는 연봉에 만족하지 못하고 있다. 재계약 협상에 난항을 겪으면서 라이벌 구단으로의 이적 가능성까지 제기됐다. 

영국 매체 ‘HITC’는 22일(한국시간) “에두아르 멘디(30, 첼시)가 6년 재계약을 거절한 후 충격적인 토트넘 홋스퍼 이적과 연결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올 시즌 첼시 골문을 경쟁이 한창이다. 멘디는 같은 동료이자 라이벌인 케파 아리사발라가와 올 시즌 각각 11경기씩 소화하며 존재감을 앞다투고 있다.

리그 중단 전까지는 아리사발라가가 앞서는 분위기였다. 시즌 초반에는 멘디가 줄곧 선발로 나섰지만 지난 10월 이후부터는 아리사발라가가 자리를 그의 자리를 꿰차고 6경기 연속 선발 출전했다.

하지만 휴식기 이후 상황은 어떻게 달라질지 모른다. 멘디가 월드컵에서 눈에 띄는 활약을 함에 따라 첼시에 돌아와서도 보다 많은 기회를 부여받을 수 있다. 멘디는 세네갈 대표팀에 소집돼 카타르 월드컵을 치렀으며 주전 골키퍼로서 팀의 16강 진출에도 크게 기여한 바 있다.

우선 첼시는 멘디와 계약 문제를 해결하고자 한다. 일찌감치 그와 재계약 체결을 시도하고 있지만 순탄하지 않다.

보도에 따르면 첼시는 새로운 6년 장기 계약을 제안받았지만, 멘디가 이를 거절했다. 충분히 존중받지 못하고 있다는 게 이유다. ‘HITC’는 “멘디가 자신의 연봉이 아리사발라가의 연봉에 못 미치는 것에 모욕감을 느꼈다”라고 설명했다.

월드컵을 마치고 팀에 돌아왔지만 여전히 미래는 불확실하다. ‘더 선’에 따르면 멘디는 첼시로 복귀해 경기를 할 준비가 되어 있지만 계약 상황은 물 건너가는 분위기다.

이에 따라 깜짝 이적 가능성도 제기됐다. 토트넘과 연결되고 있는 것이다. ‘90 min’는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1월 이적 시장에 앞서 멘디의 움직임을 주시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토트넘이 새 골키퍼를 찾고 있다는 것은 이미 알려진 사실이다. 팀의 주장이자 1번 골키퍼인 위고 요리스가 적지 않은 나이임에 따라 언제까지나 그에게만 의존할 수 없기 때문이다.

지난 여름 프레이저 포스터를 영입했지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는 출전이 전무하다. 아직까지도 카라바오컵에서 1경기를 소화한 게 전부라는 것은 토트넘이 여전히 백업 골키퍼에 대한 고민을 안고 있다는 것을 시사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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