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호날두의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공항 도착이라던 사진, 2019년 유벤투스 시절이었다
▲ 호날두의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공항 도착이라던 사진, 2019년 유벤투스 시절이었다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가 여전히 유럽에서 커리어를 이어가려고 한다. 마땅한 제안이 없지만 아직도 유럽 제안을 기다리고 있다.

유럽축구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는 23일(한국시간) "알 나스르가 호날두 영입을 강력하게 원한다. 올해가 끝나기 전에 계약을 마무리하려고 한다. 기본 2025년 계약에 연봉 2억 유로(약 2716억 원)다. 모든 건 호날두에게 달렸지만, 여전히 유럽 제안을 기다린다"고 알렸다.

호날두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레알 마드리드, 유벤투스에서 세계 최고 공격수 입지를 이어갔다. 지난해 여름, 알렉스 퍼거슨 감독 은퇴 뒤에 좀처럼 반등하지 못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돌아와 명가 회복을 꿈꿨다.

30대 중반을 훌쩍 넘겨도, 2021-22시즌 프리미어리그 득점 10위권에 들었다. 하지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토트넘과 챔피언스리그 4위 경쟁에서 이기지 못했고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로 떨어졌다.

호날두는 챔피언스리그에서 뛰고 싶었고 1년 만에 이적을 타진했다. 에릭 텐 하흐 감독은 부임 초반에 호날두에게 호의적이었지만, 팀 분위기를 망치는 행동을 지켜보지 않았다. 결국 호날두는 월드컵 직전에 폭탄 인터뷰로 등을 돌렸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계약 해지를 했다.

챔피언스리그 팀에 역제안을 했다. 월드컵에서 활약이 중요했지만, 월드컵에서도 부진했다. 16강 녹아웃 스테이지에서는 곤살루 하무스에 밀려 벤치에 앉았다. 높은 몸값에 떨어진 경기력을 원할 팀은 없었다.

현지 보도를 살피면 알 나스르 제안이 유일하다. 연봉 2억 유로(약 2725억 원)에 2025년까지 파격적인 계약서를 테이블 위에 올렸다. 여기에 2030년까지 사우디아라비아 홍보 대사 조건 등을 붙였는데, 총액 10억 파운드(약 1조 5421억 원)에 달했다.

일각에서 호날두가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공항에 도착했다는 사진까지 보도됐다. '트랜트퍼뉴스라이브'가 호날두의 공항 사진을 올려 게재했지만, 확인 결과 2019년 유벤투스 시절에 AC밀란과 맞대결을 위해 사우디아라비아에 도착한 사진이었다. 

여전히 호날두는 유럽의 제안을 기다리고 있는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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